[지데일리] 한국만화박물관이 8일부터 카툰갤러리에서 학예연구원 만화전시 ‘탐묘인간 :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을 선보인다. 동물은 인간이 함께 살며 소유하는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소유하는 개념에서 삶을 함께 하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변했다. 애완동물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도 동물과의 애정을 주고받는 행위에서 원초적 행복감을 누리고 유대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펨족’ 천만시대를 맞아, 만화박물관은 Soon 작가의...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와 7개국 주한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0 KF세계영화주간(KF Online World Cinema Week 2020)’이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네이버 TV를 통해 개최된다. 2020 KF세계영화주간 불가리아 상영작 '남극에서 온 편지' 스틸컷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지금,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가리아, 콜롬비아, 이집트, 요르단, 페루, 러시아, 터키 7개국 작품 일곱 편...
우리가 내놓는 재활용 쓰레기의 실제 재활용률은 불과 40%, 나머지는 쓰레기로 남아 어딘가를 떠돈다. 재난이 된 쓰레기, 어떻게 해야 자원이 될까. 해법은 분리배출에 있다. 자원화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쓰레기로 처리되는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배출자가 쓰레기를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재활용되는 것들만 기준에 맞춰 배출하는 소비자 실천, 재활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생산자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소비자 행동, 개인의 실천을 넘어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 저항이 필요하다. 인류의 미래는 바로 집 앞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
[지데일리] 우리나라에서 개인이 땅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은 108년 전이다. 한반도를 강점한 일제는 1912년 근대적 의미의 토지 소유권을 법제화했다. 식민지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도시계획의 사전 준비였다. 그 이전에는 모든 땅이 공식적으로 국가 소유였다. 도로, 공원, 공공시설로 바뀌어야 할 왕실과 지배층의 땅이 일제강점기에 친일파와 새로운 권력층으로 넘어갔다. 일본이 패망하자 미군정은 적산(敵産)을 민간에게 불하했고, 정부 수립 후에도 도시계획시설을 체계적으로 지정하기 이전에 많은 땅이 민간 자본의 손으로 넘어갔다...
“검찰이란 곳은 바깥의 신선한 햇볕과 바람이 스며들지 못한다. 지독한 자기중심성에 빠져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공정함에 대한 감각을 폐기했다는 것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저자 이연주는 검찰 조직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며 느낀 절망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그 너머, 희망까지 이야기한다. 인...
[지데일리]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INTYCA)이 25일부터 29일까지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은 단순한 영화제가 아닌 청소년의 꿈과 끼를 펼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Dreams come true “꿈을 이루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이 만든 영상물을 통해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
'생각하면, 아프다. 어머니는 막둥이인 내가 봉제 공장에 다니며 야간대학에 다닐 적에도, 대학원에 다니며 조교 일을 할 적에도 나와 같은 학교로 출근하는 청소 노동자였다. … 청소를 하다 말고 계단 밑 작은 공간에 쪼그려 앉아 밥을 먹었을 내 어머니, 더러는 변기에 앉아 쉬기도 했을 내 어머니. 엄마, 여기가 내 방이야.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간 나는, 내가 쓰는 의자에 어머니를 앉게 했다. 방이 널찍하니 좋구나, 회전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몸을 흔들어보던 어머니는 한참이나 흡족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봤다. 그때 나는 왜 그리도 ...
[지데일리] 세상에 이름 없는 이는 없듯이, 이름 없는 제품도 없다. 물론 모두가 브랜드 네임을 갖지만, 모든 이름이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도 수천수만 개의 브랜드가 생겼다 사라지는 치열한 현실과는 무관하게 명품 브랜드의 승승장구는 팬데믹의 와중에도 눈부시다. 이유는 자명하다. 바로 모방할 수 없는 서정과 서사를 간직했기 때문이다. 아름답지 않고, 스스로의 서사를 갖지 못한 브랜드는 어느 시대건 그저 왔다가 사라질 뿐이었다. 서정과 서사로 읽는 브랜드 인문학이 주목하고 있는 것 역시 브랜드를 관통하고 있는 ...
[지데일리] 서울문화재단이 장기적으로 공공극장의 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포럼 ‘다양한 공공극장의 가능성을 위하여’를 30일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스팍TV’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위원회 준비단(이하 준비단)’이 주최했다. 4월에 구성된 준비단은 2022년에 개관 예정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청사 공공극장과 기존에 운영해온 삼일로창고극장 등 예술생태계의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공공극장의 운영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와 집단심층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 ...
[지데일리] 유례없이 장기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 거품이 사그라들면 무슨 일이 나타날지 모른다.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다가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전략은 무엇일까. 2020년 세계경제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과 교역은 멈췄으며 실물 경제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각국 정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
[지데일리] 힙합뮤지컬 ‘갈매기의 꿈’ 온라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거리예술공연을 지향하는 축제다. 2020 한국힙합문화협회는 신나는 예술여행 전국 순회공연으로 대한브레이크댄스협회의 ‘갈매기의 꿈’ 공연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한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한국힙합문화협회는 코로나19로 대중문화 활동을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힙합뮤지컬 ‘갈매기의 꿈’ 공연을...
[지데일리]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스테디셀러 연극 ‘염쟁이 유씨’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염쟁이 유씨를 공연한다. 2006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재미와 감동을 주며 전국에서 3000회가 넘게 공연된 염쟁이 유씨는 주인공 유씨가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쉴 틈 없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가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공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1대 염쟁이 유순웅과 묵직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