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디자인이란 사치스러운 물건을 구입하는 핑계가 아니라, 복잡하고 까다로운 동시에 매력적이고 개방된 세계의 근원적이고 행동적인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이 일은 세상을 모든 이들이 살아갈 만한 미래를 가진 곳으로 만드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 디터 람스 브라운 사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아이폰을 만들 때 그의 디자인을 참고했다는 고백을 통해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 그는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로, 무엇보다 모든 디자이너가 지침으로 여기는 디자인 1...
[지데일리] 아모레퍼시픽이 유엔(UN)총회 주간 큐레이션 매거진 ‘뷰티 인사이드(Beauty Inside) 3호’로 2020 서울 아트 북 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 12’에 참가한다. 2009년 시작된 서울 아트 북 페어는 작가와 제작자, 독자들이 만나 교류하는 독립출판계 최대 축제로,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9월 1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뷰티 인사이드는 아모레퍼시픽이 출판사 로우프레스와 함께 유엔총회 주간을 기획, 취재해 만든 매거진이다. 매년 가을...
[질문하는 책] 레이디 크레딧 김주희 지음, 현실문화 펴냄 10년 전 성매매 경제 규모는 같은 해 영화 산업의 다섯 배를 훌쩍 뛰어 넘는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각종 신·변종 업소들이 주택가와 골목까지 스며들었고 온라인 성매매는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여성 빈곤, 공권력과의 유착, 지역개발 등, 성매매를 둘러싼 현실은 하나같이 첨예하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에 가려 제대로 조명조차 받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됐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성매매는 오히려 기업화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데일리] 2013년 초연 이후 청소년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대표 청소년 연극 ‘사춘기 메들리’가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스트리밍 공연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현장 체험학습이 불가능한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연극 ‘사춘기 메들리’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 연극 ‘사춘기 메들리’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관람을 하며 학생들과 배우들은 게시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실시간 소통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현장감을 전달...
[지데일리] 한국판 뉴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에 대한 예술 현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13개 팀을 선정하고 장르를 초월하는 기술융합예술의 새로운 예술창작 모델 발굴에 나선다. 올해의 경우 160여건의 지원서가 접수되어 역대 최고 경쟁률인 12.3:1을 기록했고 선정작 중 DNA 기술을 활용한 예술창작 작품의 비율은 69%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손꼽히는 DNA 기술...
[지데일리] 미래 모든 비즈니스의 가장 희소한 자원은 바로 ‘고객’이다. 동네가게부터 대기업까지 규모에 상관없이 진정한 고객을 얼마나 많이, 오래 보유하고 있느냐가 사업의 생존과 번성을 좌우한다. 이는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1인 창작가나 개성 있는 매장, 사업을 시작하려는 개인 사업자에게도 해당된다.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를 가진 대기업도 피해갈 수 없는 흐름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는 미국, 싱가포르, 홍콩, 스웨덴, 핀란드,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소위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이...
[지데일리] 해마다 수많은 신제품을 쏟아내며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나이키. 나이키는 오늘도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이키를 신고, 입고, 즐긴다. 과시적 소비 욕구를 채워주기도 하고 때론 운동선수처럼 민첩하고 건강한 기분을 선사하기도 한다. 나이키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나이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블루리본 스포츠라는 벤처기업도 대학교 육상선수와 코치가 자동차 트렁크에 만든 운동화 가게가 시초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은 신발을 집 지하실과 자동차...
[지데일리] 지난해 뉴욕 타임스는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인 킹덤을 2019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으로 선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은 시즌1과 시즌2 모두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에서 방영된 인기 작품들에 투자하면서 국내 드라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지데일리] 쿠팡, 마켓컬리, 아마존,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이 PB(Private Brand)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많은 사람들이 대형 마트나 유명 제조사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식품, 의류, 가전, 생활용품, 뷰티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을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PB 상품으로 구매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영역의 상품이 한곳에 다 모여 있고, 매장에 갈 필요 없이 배송까지 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의 PB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지데일리]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뭘까. 나를 발견하기 위해 꼭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여행을 떠나야 할까. 지난 2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을 발매했다. 자신들의 ‘페르소나’, 즉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인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자기 모습을 긍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방탄소년단처럼 우리도 누구에게나 멋지게 보이고픈 순간이 있고, 외면하거나 ...
[지데일리] “내가 아는 모든 젊은 건축가들은, 그들이 허풍을 떠는 게 아니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생존형 건축가다. 다시 말해 매 순간 ‘과연 이 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부부건축가 전보림·이승환씨 ⓒ눌와 대부분의 사람은 건축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도 잘 모른다. 건축을 부동산이 아닌 문화로서 접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지 않다.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은 우리가 잘 모르는 건...
[지데일리] “조금이라도 일찍 고민을 시작한다면 나와 내 어머니가 그토록 바랐던 자유와 안심을 조금 일찍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는 돈이 없는데도 집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내 집을 찾아다니며 겪었던 모험담을 기록한 ‘부동산 에세이’다. 가진 돈은 1억 남짓, 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이어 나가려면 그곳이 변방이라도 집은 무조건 ‘in 서울’이어야 했던 차가운 현실 속에서 자기 명의의 빌라 한 채를 선택하고 구입하며 겪었던 수많은 갈등과 의심, 위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