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솔루션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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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솔루션 저널리즘'

  • 최준형 gdaily4u@gmail.com
  • 등록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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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저널리즘을 주류 언론 보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데이빗 본스타인(David Bonstein)’이 방한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데이비드 본스타인’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뉴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저널리즘을 뛰어넘는 뉴미디어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크기변환](사진1)_붙임2. 데이빗 본스타인 원본사진.jpg


솔루션 저널리즘(Solutions Journalism)이란 사회 문제를 드러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언론이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문제에 대한 해법과 결과를 추적하는 언론 보도 방식이다.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중심으로 다루는 솔루션 보도는 어떠한 솔루션 즉 해법이 효과 있는 이유 또는 효과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좋은 의도보다는 좋은 성과의 증거를 강조한다. 또 해당 해법의 한계를 논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세상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를 얘기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 해결의 주인공을 영웅으로 부각하거나 만능의 해법(silver bullet)을 강조하지 않는다. 전문가의 거대 담론도 대안이 될 수 없고 무엇보다도 예산이나 후원, 즉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결론은 솔루션 저널리즘에서 지양해야 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의 문제의식은 해법을 고민하고 실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적하길 요구한다. 언론이 해법을 찾아내길 요구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해법을 찾는 과정을 추적하고 변화의 매뉴얼을 제안하라는 이야기다. 누가 했느냐(who dunnit)보다 어떻게 했느냐(how dunnit)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해법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


데이비드 본스타인(David Bornstein)은 솔루션 저널리즘을 주류 언론 보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의 CEO 겸 공동 설립자다. 

 

지난 30년 동안 사회 혁신에 초점을 맞춰온 언론인으로서 2010년부터 뉴욕타임스(NYT)에 “고치기(Fixes)”라는 이름의 칼럼을 공동으로 집필해 왔으며, <세상을 바꾸는 방법: 25개 언어로 출판된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힘>, <꿈의 가격: 그라민 은행>, <사회적 기업가 정신: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 등 세 권의 저서를 낸 바 있다. 

 

듀크 대학교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 리더십 상,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의 휴먼 시큐리티 상, 해리 채핀 미디어 상, 미들베리센터 사회적 기업가 정신 비전 상, 뱁슨 대학 루이스 연구소의 사회적 혁신가 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공립 도서관 북 어워드에서 수여하는 저널리즘 우수상 본상을 수상했다. 비전스프링(VisionSpring)과 앙코르(Encore.org)에서 이사로 근무했으며, 아소카 펠로우십의 회원이기도 하다. 

 

데이빗 본스타인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대안과 해법을 제안해 언론의 신뢰성을 높이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기조연설을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연세대학교 김용찬 교수,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 대통령 행사 기획자문위원인 탁현민 위원, 한양대학교 정준희 교수 등 뉴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전문가가 모여 2020년의 뉴미디어 전망을 논의한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뉴미디어페스티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뉴미디어페스티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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