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누가 언론을 못살게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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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가 언론을 못살게구는데?

기자가 체감하는 언론 자유도, 2009년 이후 최고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은 ‘광고주’
‘허위·조작정보’, 언론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로 인식
업무 자율성에 가장 만족하고 노후 대비는 불만족

[지데일리] 우리나라 언론인들은 언론보도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로 '가짜뉴스'를 꼽았다. 또 언론 환경은 이전보다 크게 자유로워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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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은 지난해 6월 26일∼9월 26일 국내 뉴스통신사와 일간 신문, 방송 및 인터넷 언론사 소속 언론인 1956명을 대상으로  '2019 언론인 조사'를 벌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는 5점 만점에 3.31점으로, 2017년(2.85점)보다 0.46점으로 2007년 때의 조사(3.35점) 다음으로 높았다.


또한 언론인들에게 있어 언론 자유가 직·간접적으로 제한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광고주(68.4%)'를 꼽았다. 이어 '편집·보도국 간부(52.7%)', '사주·사장(46.4%)' 등의 순이었다.


매체 유형별로 보면 '광고주'를 언론 자유 제한 주요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신문사(74.7%), 인터넷 언론사(74.6%), 뉴스통신사(64.6%)로 나타났다. '편집·보도국 간부'라고 응답한 비율은 방송사(48.9%)에서 제일 컸다.


언론 보도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허위·조작정보'가 5점 만점에 4.36점을 차지해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낚시성 기사'(4.33점), '어뷰징 기사'(4.31점), '언론사의 오보'(4.27점) 순이었다.


가짜뉴스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4.55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4.36점)나 '팩트 체킹·가짜뉴스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지원'(4.27점) 등으로 나타났다.


언론인이라는 직업 만족도는 11점 기준 6.19점으로 2017년 조사(5.99점) 때보다 다소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업무 자율성'이 5점 만점에 3.59점으로 가장 높았고 '승진 가능성'(2.92점), '직업 안정성'(2.91점) 등 이었다.


주 52시간 영향에 대한 분석으로는 10년 전(10시간 35분)보다 줄어든 9시간 13분이었으나 여전히 법정 근로기준(1일 8시간)을 웃돌았다.


남녀 성비에 대한 분석으로는 남성(72.8%) 기자가 여전히 많았고, 2018년 기준 평균 연봉은 5천12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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