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와 창작물 정보를 한눈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자와 창작물 정보를 한눈에

[지데일리]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국내 14개 학술·어문·음악·영화·방송 등 각 분야의 콘텐츠와 창작자 관련 단체들이 3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함께 여는 2020년, ISNI 컨소시엄 신년회”를 개최했다. 

 

[크기변환]200131_2020년 ISNI 컨소시엄 신년회_s 002.jpg

 

이는 ISNI 컨소시엄 참여 기관장과 담당자들이 모여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2020년 계획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국제표준이름식별자인 ISNI(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는 문학, 학술, 음악, 영화, 방송 등 모든 창작, 제작, 실연 분야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 이름에 부여하여 창작자 및 창작물을 식별하는 16개의 숫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6년부터 각 분야의 기관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하여 ISNI를 운영하며, 지난해 말 기준 약 56만 개의 ISNI를 발급했다. 전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김연아의 ISNI는 '0000 0000 7342 4948'이며, 고(古) 박경리 작가의 ISNI는 '0000 0000 8119 6148', 봉준호 감독의 ISNI는 '0000 0001 1679 3891'이다.


그간 컨소시엄 14개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연구자 및 창작자에 대한 국제적 식별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식별자 간 연계를 활성화하여 국내 창작자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아울러 ISNI-KOREA 누리집(을 통해 개인 창작자도 ISNI 발급을 신청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소시엄 14개 기관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한국연구재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의 융합과 공유를 위한 창작자 식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ISNI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K-콘텐츠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내 창작물에 접근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