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콘텐츠, 미국 넘어 전세계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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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콘텐츠, 미국 넘어 전세계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오스카 4개부문 석권
글로벌 영화산업 뒤흔든 주역으로 우뚝 올라
봉준호 감독 등 열풍 지속... 세계인 관심 증폭

[지데일리]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며 전 세계 영화산업을 뒤흔든 주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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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일별 전 세계 ‘기생충’ 관련 검색량. 자료=구글 트렌드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마침내 아카데미상의 영예를 안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 아카데미상 역사상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자 전 세계 언론은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 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텐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은 전 세계 영화인들과 팬들의 덕담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기생충’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인들의 영화 관련 관심사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14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아카데미 수상 직후 5일 동안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로 등극했다. ‘조커'보다 129% 많았고 ‘191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에는 ‘기생충’의 검색량이 857% 증가하며 마치 로켓을 연상시키는 듯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카데미 시상식 5일 전까지만 해도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 중 ‘1917’의 뒤를 이어 전 세계 검색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싱가포르, 캐나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로 전 세계인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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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1주 전 국가별 가장 많이 검색한 작품상 후보.

 


‘기생충’과 관련된 검색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얼마나 다양한 국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주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 관련 전 세계 인기 검색어(지난 1주일 기준)는 ▲Phim ký sinh trùng oscar (베트남어, 영화 ‘기생충’ 오스카) ▲Xem phim ký sinh trùng đoạt giải oscar (베트남어,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 보기) ▲Oscar results (영어, 오스카 결과) ▲寄生 上流 劇 透 (중국어, ‘기생충’ 스포일러) ▲паразиты оскар (러시아어, ‘기생충’ 오스카) ▲Parasite wins Oscar (영어, ‘기생충’ 오스카 수상) ▲寄生 上流 奧斯卡 (중국어, ‘기생충’ 오스카 수상) ▲Watch Parasite film (영어, 영화 ‘기생충’ 보기) ▲Best picture winners (영어, 작품상 수상작) ▲Martin Scorsese (영어, 마틴 스코르세이지) 등의 순이었다.

 

봉준호 감독을 검색하는 사람도 눈에 띄게 늘었다.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배우 또는 통역사 샤론 최가 누구인지, 봉준호 감독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 검색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관련 검색량이 2,038% 급증했다.


봉준호 감독 관련 전 세계 검색어는 ▲마틴 스콜세지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 ▲크리스 에반스 봉준호 ▲Bong Joon Ho best director speech (봉준호 최고의 감독 수상소감) ▲Bong Joon Ho Martin Scorsese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Oscar winners 2020 (오스카 수상자 2020) ▲봉준호 수상 소감 ▲이미경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봉준호 군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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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후 국가별 가장 많이 검색한 작품상 후보.

 

 

봉준호 감독 관련 전 세계 질문형 검색는 ▲How old is Bong Joon Ho? (봉준호의 나이는?) ▲How many Oscars did Parasite win? (기생충은 몇개의 오스카를 수상했나?) ▲How many Oscars did Bong Joon Ho win? (봉준호는 몇개의 오스카를 수상했나?) ▲What is Parasite about? (기생충의 줄거리는 무엇인가?) ▲Who is Bong Joon Ho's translator? (봉준호의 통역사는 누구인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기생충’을 비롯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도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7년 7월에는 월간 최고 검생량을 기록한 데에 이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2020년 1월에 다시 한 번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및 ‘영화’와 관련된 검색량은 47% 증가했고, 이번 주 검색량은 지난 12개월간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 관련 전 세계 검색어는 ▲parazit film (터키어, ‘기생충’ 영화) ▲phim biến thân (베트남어, ‘변신’ 영화) ▲parásitos pelicula (스페인어, ‘기생충’ 영화) ▲49 ngày (베트남어, ‘신과함께: 인과 연’) ▲parasite review (영어, ‘기생충’ 후기) ▲фильм вирус (러시아어, ‘기생충’ 영화) ▲người mẹ (베트남어, ‘마더’) ▲korea disaster movie (영어, 한국 재난 영화) ▲パラサイト 映画 館 (일본어, ‘기생충’ 영화관) ▲韓國 電影 流感 (중국어, 한국 영화 감독) 등이다.

 

‘기생충’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영화 속 ‘짜파구리’도 라면과 우동을 합친 번역 용어 ‘람돈(Ram-don)’으로 전 세계 곳곳의 팬과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주일 동안 짜파구리 조리법(Ram-don recipe)에 대한 검색량이 전 세계 기준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아시아 슈퍼마켓(Asian supermarket)에 대한 검색량도 350% 넘게 늘었다.


‘짜파구리(Ram-don)’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덴마크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대한민국 ▲아일랜드 ▲필리핀 ▲칠레 ▲영국 등의 순이었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에서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까지 갖춘 영화라는 것을 당당하게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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