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내 콘텐츠’ 어떻게 가꿔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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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내 콘텐츠’ 어떻게 가꿔가야 하나요?

[질문하는 책]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사업가
김진태 지음, brainLEO 펴냄

"콘텐츠 사업을 잘 하기 위한 어느 한 가지 방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

주 넓고 다양한 길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고 좁은 길로 들어가

려고 노력한다. 강사라는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강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

은 대부분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기관에 등록을 한다. 왜냐하면 그곳을 통해

서만 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도 강의를 하고 있지만 아카데미 출신이 아니다. 그곳에서

강의를 한 적만 있지 강의를 들은 적은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여러 종

류의 강사 중에서 내가 원하지 않았던 강사의 길로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한

참 후에야 자신이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너무나 늦게 발견

한 것이다.

요즘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 길을 제대로 걸

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처음부터 자본이 많은 사람은 쉽게 그길

을 걸어갈 수 있지만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

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지를 살

펴보면 계속 할 수 있는지 못할지를 진단할 수 있다. 어느 날 해외여행을 갔

다고 자신이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고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가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자신이 디지털 노미드의 삶

을 누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그 사진과 그 사람이 쓴 급에는 디지털 노

마드 삶의 내용이 없다. 그것은 단지 해외로 여행을 간 것 뿐이며 사진 자랑을

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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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신기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쏟아지는 시대다.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도 탄탄한 경력을 쌓아 왔던 기성세대도, 변화의 바람 앞에서 커리어에 대해 필연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 

 

변화는 위기를 초래하지만, 가능성을 주목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불안 속에서 고민한 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왜 이 시대에 콘텐츠를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고 가꿔가야 하는지 조목조목 친절하게 안내한다. 

 

콘텐츠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어떤 주제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처음부터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어쩜녀 콘텐츠 만들기는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설계도부터 건축 재료, 비용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돼 시작할 수 있는 건축이 아니라, 흙과 씨앗, 모종삽과 물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정원 가꾸기 같은 것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자신의 관심이 무엇인지, 먼저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정하는 것이다. 콘텐츠 만들기는 퍼즐 맞추기가 아니라 퍼즐판 자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 세계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매일 접하는 콘텐츠. 즉 책, 음악, 각종 프로그램, 신문, 영화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업체와 기업가 그리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최고의’ 콘텐츠를 육성하고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 가치를 훼손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나 도화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당연하다. 거침없이 추락하는 콘텐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울러 콘텐츠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 또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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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라는 것은 최종 결과물이 아니다. 계속 진행 중이다. 진화하는 것이니

꼭 그래야 한다. 처음부터 모양새가 완벽하게 갖추어지지 않는다. 애플이나

 삼성이 핸드폰을 출시하는 것은 최종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일 수 이

다. 하지만 그 핸드폰도 내년이 되면 더 발전된 새로운 모델로 출시된다. 기

술이 발전하고 소재기술도 발전하면 더 좋은 기능의 멋진 재질로 된 핸드폰이

우리 손 안에 들어오게 된다. 기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분야도 다 마찬

가지다. 유형의 제품이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제작이 되어 고객에게 전달

되어야 한다. 제조업은 너무 많은 양을 생산하면 판매에 따라 제고가 남이 남

을 수 있다. 하지만 무형의 제품이라면 그때 그때 수정하고 보완해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제고가 없다. 강사가 강의를 할 때 슬라이드는 수정만 하면

된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온라인 제품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손쉽게 공

유도 가능하니 사업적으로 단점은 줄어들고 효과는 극대화되었다. 그래서 디

자인을 할 수 있는 재능은 너무나 중요하게 되었다. 외주를 줘서 디자인을 맡

길 수도 있지만 사업을 하는 사업주가 직접 할 수 있다면 매우 큰 장점이 된

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포토샵을 배우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포토샵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디자인 수준은 너무나 크다. 시간이 될 패마

다 공부를 해두자. 지금은 온라인 공부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학원에 쉽

시간이 없다는 소리는 하지 말자. 다 핑계일 뿐이다. 난 공학도이지만 대학'장

이었던 당시 포토삼을 공부했었다. 그때는 관심이 있어서 공부를 했지 미래를

보고 공부를 한 것은 아니다. (...) 디자인만 이뻐도 그 제품의 품질까지 보장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디자인을 공부해서 당신의 콘텐츠의 

디자인을 매력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처음엔 20조각이나 200조각짜리가 아닌 한 조각짜리 퍼즐판을 만드는 연습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시작한 다음엔 부족한 생각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관련 서적과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시작은 쉽지 않다. 다만 첫 걸음을 떼면 나만의 콘텐츠 정원은 조금씩 준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가 오래 하지 못하고 접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그들은 왜 그렇게 지속하지 못했을까.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선택한 10명의 콘텐츠 사업가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 여러 분야의 내용을 넣어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정말 필요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한국, 미국,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로, 저자는 이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하고 관련 내용을 수집했다. 

 

저자는 "무엇을 새로 시작할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방법만 실행하지 않더라도 1년 치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면서 그 피해는 너무나 크기에 잘못된 방법으로 헤매지 않도록 돕고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디지털 변환 앞에서 재빠르게 자기 길을 찾은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기업도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모두가 인정하는 성공 전략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군가는 실패한다.

 

이런 현실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 콘텐츠 사업과 관련한 매우 현실적인 내용을 직설적으로 풀어냈다. 주변의 많은 유혹과 사기가 기다리고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구별하고 이겨나갈지에 대한 내용에서는 오랜 노하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