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알려줄거야’ 김다민 작가, 우수 시나리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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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알려줄거야’ 김다민 작가, 우수 시나리오 대상

[지데일리]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8일 부천 본원에서 ‘2019 하반기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우수작 시상식’을 열고 최종 우수작 5편을 발표했다.

 

[크기변환](사진2) 시나리오 우수작 시상식.JPG

 

이 시상식은 지난 8월 공모를 시작해 7개월간 진행된 ‘2019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 사업의 최종 마무리로 경쟁력 있는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기존 계획은 시나리오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영화 제작투자 관계자를 초청해 개발된 시나리오를 선보이고자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별도의 외부 공개 쇼케이스는 개최하지 않고 수상작 대상 시상식만 개최했다.

 

올해 상반기 대상작에는 김다민 작가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가 선정돼 상패와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에는 주유신 작가의 <그림자 없는 사람>이 선정되어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수상에는 김지영 작가의 <디어>, 이우수 작가의 <초하루>, 하수경 작가의 <수영여심> 세 편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각 500만원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김다민 작가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에 시달리는 초등학생 동춘이 우연히 주운 막걸리의 기포소리가 모스부호임을 깨닫고 시작되는 일탈 이야기로, 독창적인 이야기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 구축으로 최고 영예인 대상에 올랐다.

 

또 주유신 작가의 <그림자 없는 사람>은 1960년대 동구권 유럽에서 벌어지는 첩보전을 배경으로 한 추리물로 냉전시대의 베를린과 한국의 분단 상황을 다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송경희 원장과 3개월 간 멘토링에 참여한 한국영화감독조합 신수원, 박현진, 창감독, 전계수 감독이 참석해 우수작을 시상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다민 작가는 “멘토 감독님과 함께 시나리오를 개발시키는 과정이 유익하고 큰 도움이 되었다”며 “큰 상을 받은 만큼 시나리오의 영화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