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작은 방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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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작은 방이 열렸다

[지데일리]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기 이름으로 가득 채운 자화상을 그린 초등학교 3학년 이대희 군은 4회에 이어 5회 공모전에도 수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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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다문화 가정 아동으로 현재는 엄마와 떨어져 살고 있어 작품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지만, 동시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어린이다. 

 

이대희 군은 "내가 없으면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소중한 나를 그리면서 얼굴에 내 이름을 꽉 채웠어요. 이름을 쓸 때 팔이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힘들구나' 생각했답니다. 커서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용기'와 관련한 시 '우리에겐 비밀이 있어' 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초등학교 3학년 이진 양은 아이돌 가수를 꿈 꾸면서도 미술을 좋아해 열심히 그림 연습을 하는 다재 다능한 아동이다. 

 

이진 양은 "이 시를 통해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비밀 같은 용기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두렵고 힘들 때 그 용기를 깨어나게 해서 이겨 내길 바라요"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한 이대희 군의 그림과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용기를 통해 두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 내길 바라는 이진 양의 글은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에 수록돼 있다.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전국 공부방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5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 공모전’ 응모작 가운데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과 반짝이는 꿈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발간한 이 책에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 가슴 두근거리는 꿈의 모습, 두려움을 이기는 큰 용기에 관한 아이들의 이야기 210편이 담겨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5회째를 맞은 2019년 꿈키움 문예 공모전에는 총 1618편의 작품이 응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