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영상예술, 그 가능성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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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영상예술, 그 가능성을 엿보다

내달까지 아이공서 '아카이브 스크리닝 : 감각과 기록' 전시
대안영상 개척해온 작가들의 미학과 예술언어와 만남 눈길

[지데일리] 국내외에서 제작된 대안영상예술을 접할 수 있는 '아카이브 스크리닝 : 감각과 기록'이 오는 28일 홍대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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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색 칠>, 2018, 5min, color, Single Channel Video 현재에도 끊임없이 사라지고 생성되는 도시세계. 그곳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기억과 다양한 욕망이 뒤섞인 장소이다. 도시라는 장소 안에 각기 다른 기억이 쌓이고, 새로운 형태의 열망이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주최기관인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아이공의 20주년을 맞아 국내외 대안영상예술 작품 286편을 아카이빙, 지난해 백서를 출간한 데 이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아이공의 올해 첫 특별기획전으로, 이달 28일~29일, 다음달 7일~12일, 각각 PART1과 PART2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영화제(네마프, NeMaf)를 통해 출품됐고 2019년 백서 '아이공 대안영상예술 아카이브 :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에 소개됐다. 

 

PART1에서는 공간과 관련된 기록과 역사를 복원하고 기억하기 위한 이미지, 아카이브 작업을 선보인다. PART2에서는 감각의 세계를 영상예술로 포착하고 상상하는 흥미로운 방식들, 이미지와 발언이 전달될 때의 불완전한 번역과 소통의 문제를 제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공에서는 서울국제뉴미디어영화제라는 한정된 기간 외에도 다양하게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왔으며, 대안영상예술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대안적인 영상예술시장에 대한 예술계와 공공의 관심 확대는 물론 작품 판매 및 임대, 작품 쇼케이스·레이블 상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히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외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는 7명의 작가(배윤호, 박한나, 김새봄, 김윤희, 황윤정, 손채영, 유서연)와 그들의 디지털 비디오 예술 작품 5편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이공 김장연호 대표는 “디지털비디오예술, 뉴미디어영상예술 등 대안영상예술 관련 우수한 작가와 작품들이 많음에도 아직도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아이공의 꾸준한 연례 아카이브 사업과 스크리닝전을 통해 대안영상예술을 더 많이 알리고 안정적인 작품 활동 지원을 위한 플랫폼 창구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