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성 개인전 '캐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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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성 개인전 '캐즘' 개최

[지데일리] 서울 금산윈도우 갤러리오가 오는 16일까지 송은성 개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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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작품 주제는 캐즘(Chasm)으로 앞으로의 기술의 또 다른 역할은 첨단 기술이 만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리고 사람과 기계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명제를 가지고 인간 존중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제시한다.


캐즘(Chasm)이란 본래 지질학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로 지층이 이동하면서 생긴 골이 깊고 넓어 건너기 힘든 커다란 단절을 의미하며, 경영학으로 제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까지 넘어야 하는 침체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기억과 경험에서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느낌을 주기도 하며 사람들 사이의 소외나 결핍된 감정을 불러일으켜 이러한 캐즘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의 벌어졌던 감성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기술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작품은 기계학습을 통해,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사운드와 영상 그리고 VR을 통해 우리 삶 속에 보이지 않는 간극을 극대화하여 더 가까이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간극의 깊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송은성은 소리를 분해해 역학 운동이나 촉각 가구, 인터랙티브 그래픽, 또는 그중 몇 가지를 혼합한 미디어로 합성하거나 음파를 분석함으로써, 청각적 경험을 다른 양상(modality)의 기호로 변환하는 작업을 개척하고 있다. 아울러 보이지 않는 음파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거나 박자와 음계를 귀가 아닌 피부로 느끼게 하는 시스템을 창작한다. 작업 과정은 미디어 아트 중에서도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평이다.


이런 작업의 배경은 다양한 산학 연계 및 국가 R&D과제를 통한 전문성을 축적한 경험과 실무를 통한 현장 경험 그리고 70여회의 전시 및 공연 작품을 통한 기술 가능한 인간의 감각표현 확장이 원천이 되어 인간 존중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더해 기술의 응용 및 융합과 감성이 어우러진 통합된 시스템 제작을 통해 사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도전이 단지 융합이라는 단어에 한정 지을 수 없는 지성과 감성의 조화, 자아와 세상 속에서의 관계, 아름다움과 정의로움 등에 대하여 건강하게 인식하고 습득하며 새로운 도전은 아주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으며, 땀을 흘리며 즐겁게 몰입하는 모든 순간들을 결코 버려지지 않는다는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인터렉티브 비디오작품 등 세 작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람의 말이나 소리를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고, 그것이 우리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관객들에게 감지시키는 작품들과 우리 눈에 보이도록 확장되어 AR과 VR을 통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