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하다] 세계적 공감대 이끄는 '전에 없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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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고서

[넷플릭스:하다] 세계적 공감대 이끄는 '전에 없었던 이야기'

‘훌륭한 스토리텔링’에 적극적 투자 우선
재능있는 국내 창작자들과도 협업 활발

[지데일리] 유명 방송작가와 감독의 삶은 화려하다. 새 작품 준비 소식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은 물론,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러브콜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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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오면' 스틸 컷

 

 

그러나 대다수 작가와 감독들의 삶은 그렇지 않다. 신인 작가들은 보통 선배 밑에서 도제식으로 실력을 갈고닦는데, 언제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 현장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야 하는 예비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방송사와 영화 제작사에게 작가와 감독 인지도는 투자의 중요한 기준이다. 검증된 실력과 팬덤을 보유한 작가나 감독들과의 작업이 어느 정도의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업계나 경쟁이 치열한 건 똑같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신인 작가와 감독들이 데뷔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넷플릭스는 신인 작가와 감독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와 시리즈를 가리지 않고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어서다. 


넷플릭스의 지원은 거의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의 신인 감독과 작가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속속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과 <인간수업>, 하반기 공개 예정인 <보건교사 안은영>은 모두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거나 공동 집필 작품이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역시 독립영화계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10대 과학 영재들이 가족들을 앗아간 비극의 총격 사건을 잊고자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넷플릭스 영화 <어제가 오면> 역시 스테폰 브리스틀 감독의 데뷔작이다. 신인 감독 나흐나치카 칸은 한국계 미국인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으로 데뷔했으며, 공개 첫 4주 동안 3,200만 유료 구독 계정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영화 중 19편이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다. 올해에도 신인 감독들의 장편 영화 데뷔작 11편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신인 작가와 감독을 활발하게 등용할 수 있는 이유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작품 투자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넷플릭스의 철학 때문에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좋은 이야기는 어디서나 나올 수 있고,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에게는 작품의 장르나 국적보다 이야기 자체가 더 중요하다. 이는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 능력을 지닌 신인 작가와 감독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넷플릭스가 신경 쓰는 부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투영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회원의 성별과 나이대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사회적 그룹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다친 민간인을 구조하는 시리아 민방위대를 조명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 시리아 민방위대>나,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오리지널 시리즈 <포즈>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정해진 시간에 특정 프로그램을 봐야 하는 편성표나 시간의 제약이 없어, 회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 발굴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신인 작가와 감독들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업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에서 데뷔한 신인 작가와 감독들의 작품 퀄리티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신인 작가와 감독들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와 함께 재능을 펼쳐나가는 이야기꾼들, 이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