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지구는 지금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려했던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모습이다. 우리는 폭염으로 열사병에 죽어가거나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거나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소식은 접한다. 육지에서는 이상 기온으로 산불, 폭염, 가뭄, 폭풍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바다에서는 높아진 수온으로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인 산호초가 죽어간다. 기후 위기는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2100년까지 1.5도 내지는 2도 상승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
[지데일리] 라오스에서 최초 발견된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근접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매년 여름 태풍이 근접하면 피해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지구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태풍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람들은 태풍을 싫어한다. 해마다 여름 태풍이 올 때면 인간들은 두려움과 걱정에 빠진다. 그렇다면 태풍이 없어지면 좋을까. 태풍은 피해만 주는 걸까. 태풍은 단지 무서운 자연 현상이 아니라 지구에 없어서는 ...
[지데일리] 진정한 내적 자유와 자아를 찾기 위해 미니멀리스트가 되지만, 살아남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물건을 버리는 것과는 또 다른 도전들에 부딪히게 된다. ⓒpixabay 달콤한 소비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상대하기 벅찬 맥시멀리스트를 만나 쓰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내면의 칼을 정비하고 삶이란 검투장에 뛰어든다. 그 안에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미니멀리스트의 고민(이용준 지음, 이루 펴냄)은 평범한 직장인, 두 아이의 아빠, 맥시멀...
[지데일리] 흔히들 ‘집안일은 끝이 없다’고 한다. 청소, 빨래, 설거지는 무한반복이며 점점 늘어가는 옷과 살림살이는 옷장과 베란다에 가득 쌓여 철마다 치워도 이내 다시 산처럼 쌓이고 만다. ⓒpixabay 이사 또한 마찬가지다. 버릴 건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몇 톤짜리 차량이 물건으로 가득 찬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사의 목적은 가족들이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집’이 아니라 가구와 짐을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는 ‘지금보다 넓은 집’이 돼버린 지 오래다. ...
[지데일리] 건강상의 이유로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든 고통받는 동물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서든, 저마다의 이유로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채식은 이제 자연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이 됐다. ⓒpixabay 불완전 채식주의자(정진아 지음, 허밍버드 펴냄)의 저자는 본인을 ‘육식주의자 그 자체’였다고 소개한다. 어릴 적에는 소의 생간과 날달걀을 즐겨 먹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의 힐링이었던 평범한 입맛의 소유자였다. 그랬던 저자가 고기...
[지데일리] "방 안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사과와 토끼를 주면 사과를 먹고 토끼와 놀지 그 반대로 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러우며 상식적이다. 왜 이렇게 기초적인 이야기까지 해야 할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어떻게든 흠집을 잡거나, 딴지를 걸고 싶은, 비건에 대한 근거 없는 거부감을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진심으로 식물의 고통을배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서둘러 비건이 되어야 한다. 식물을 가장 적게 죽이고, 식물의 고통을 가장 최소화하는 방법이 바로 비건식이다." 비건이 된다는 것은 어...
[지데일리]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는 건 지구가 아니라 우리다. 지구는 불구덩이처럼 뜨거울 때도, 얼음처럼 차가울 때도 끄떡없었다. 바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나무가 산소를 공급하는 건 바다와 나무 입장에선 인간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그저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할 뿐이다. 그러니 지구를 죽이고 살린다는 거만한 표현은 넣어두고 이렇게 말하자. 우리는 자살골을 넣고 있다고."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탄소 발생을 낮추지 않으면 인류 대멸종이라는 미래까지 전망된다. 장마와 산불,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녹는...
[지데일리] 페미니즘은 양비론이나 이분법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이다. 누구와 무엇을 모색하며, 어떤 희망과 목적을 갖기 위해서 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재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입장이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일, 기쁜 일인지에 대한 ‘참조 체계’를 바꿔내는 과정이다. ⓒpixabay 최근 청년 여성들, 20대 여성의 자살률 급등과 젊은 여성들의 고용 위기의 심각성, 그리고 그에 대한 침묵이 ‘조용...
[지데일리]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강아지, SNS의 유명스타가 된 햄스터와 고양이, 길을 가다가도 자주 만나는 길고양이는 물론 동물원이나 마트에 가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동물인 도마뱀, 사자, 코끼리 등도 볼 수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 곳곳에 동물로 된 제품들도 많다. 겨울철 따뜻한 점퍼 속은 동물의 털로 채워져 있고, 우리가 쓰는 화장품은 동물 실험을 거쳤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 속에서 동물의 도움을 알게된다. 어린이를 위한 동물 ...
[지데일리] 요즘 10대들은 예전보다 용돈을 두둑하게 받기도 하고, 일을 하는 10대들도 크게 늘어, 시장은 이들을 중요한 소비자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10대들에게 ‘단순하게 살기’를 지향하는 미니멀리즘을 소개하면서, 미니멀리즘을 생활방식을 넘어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이기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pixabay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의 10대들은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머니에 들어온 돈의 상당 부분을 가볍게 소비할 수 있다. 이 많은 돈을 ...
[지데일리] 엄마들은 세 번 태어난다. 여자아이라는 젠더로, 엄마라는 사회적 역할로, 그리고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겪으며 젠더와 사회적 역할에 저항하는 인간 그 자체로 말이다. “남자가 남자를 낳았다”는 언명은 동서양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신다”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부장 문인은 하늘은 만물을 만들어 내고 땅은 그것을 기른다는 음양오행까지 불러와 기어이 ‘낳다’라는 동사를 남자의 것으로 가져갔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가부장 중심주의는 ‘성(姓)’이...
[지데일리] 미니멀리즘, 심플한 삶, 정리, 비움이 시대적 가치로 부상하면서 지금까지 출간된 관련 도서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은 원래의 환경과 습관으로 돌아가곤 한다. ⓒpixabay 마음은 뻔하면서도 막상 정리가 힘든 건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고민하는 동안 선택 앞에서 늘 우유부단한 자기 모습에 다시금 직면하게 된다. ‘나의 물건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