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다른 철학 분과와 달리 페미니즘 철학은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일부 철학자는 페미니즘 철학에 의혹을 품거나 페미니즘 철학을 거부한다. 그들이 페미니즘 철학을 거부하는 것은 페미니즘을 거부해서, 즉 여성의 평등을 위한 정치 운동을 반대하거나 그 필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페미니즘 철학이 철학인지 아닌지를 의심한다. ⓒ픽사베이 철학이란 보편적인 어떤 것을 다루는 학문인데, ‘여성들만을 위한’ 페미니즘 철학...
전 세계 생물다양성 위기는 멸종이라는 모습을 통해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위기 현상과 함께 이미 우리의 피부에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하루에도 100여 종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는 멸종 위기 시대, 위기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지구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픽사베이 멸종이라는 현상은 간혹 언론에서 비춰지는 아프리카 지역의 밀렵꾼 기사나 해양에서 일어난 환경 사고 등에 의해 벌어지는 고래 등 ...
[지데일리] 왜 서울의 집값은 끝없이 오르는 걸까.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는 신도시는 과연 투기를 일으키지 않고 만들 수 있을까. 우리 도시의 마지막 시간은 언제일까. 코로나 이후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4차 산업혁명과 도시공간의 변화는 어떨까. 다문화 사회의 도시의 변화는 어떻게 다가올까. 우리의 도시재생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투기광풍의 시대, 가난한 아빠의 변명은. 스마트도시는 왜 스마트하지 않을까. 도시에서 우리는 얼마나 쓰고 버릴까. 행복한 도시(성영준 지음, 좋은땅 펴냄)는 도시의 변화와 위기에 다양한...
[지데일리] 과연 '제로 웨이스트'는 실현 가능한 것일까.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우리들 개인의 ‘1’은 참 별 것 아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1’을 줄인다면 전 세계의 쓰레기가 100분의 1만큼 줄 것이기에 100분의 1만큼 자원을 아낄 수 있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다. ⓒ픽사베이 플라스틱 대란 이슈와 코로나 19의 여파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경각심이 나날이 짙어지는 추세다. 이에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 방식인 ‘제로 웨이스트...
전세계 제지산업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온라인 매체로의 전환이 급속화하며 출판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종이 없는 사무실’을 표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종이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픽사베이 이에 더해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수출입 경로에 차질이 생기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제지산업 공급망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제지산업이 저성장이나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자취생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픽사베이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시간 출퇴근하며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이른바 ‘방콕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주변인과의 관계 및 여가 생활 단절로 고립감, 소외감 등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서 시내에 나가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싶어도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 본...
미니멀 라이프는 삶의 목표나 규칙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찾아나가는 ‘삶의 태도’이기에 각자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당연하다. 단순히 물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남기느냐에 대한 물음이다. 미니멀 라이프가 우리에게 던지는 궁극적인 물음은 무엇을 비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에 있다는 점이다. 미니멀 라이프라고 하면 집 안에 가구도 별로 없고, 한 가지 기구로 여러 가지 기능을 해내는 삶을 상상한다. 저자는 무조건 비우는 미니멀 라이프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필요한 ...
N번방 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 중에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에 교육계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각계각층의 성폭력 사건과 함께 교육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과 교육의 실패와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다음세대를 제대로 길러내자는 교육의 목적을 새로이 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픽사베이 교육으로 개인의 성평등 의식을 고양할 수 있을까. 별 고정 관념을 버리고 ‘나다움’을 찾는 것으로 충분할까. 오늘날 페미니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
시대적 가치로 ‘미니멀리즘’, ‘심플한 삶’, ‘정리’, ‘비움’이부상하면서 많은 사람이 미니멀 라이프에 당차게 도전한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은 원래의 모습과 습관으로 회귀해버린다. 마음은 뻔하면서도 막상 정리가 힘든 건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원인이 크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고민하는 동안 선택 앞에서 늘 우유부단한 자기 모습과 부딪히게 된다. ‘나의 물건은 그저 물건이 아니라 내 선택의 총체구나,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 나의 공...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페미니즘 열기 속에서,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이라는 대립적 층위가 서로 충돌하면서 어떻게 여성해방투쟁의 길로 나갈 수 있을지, 바야흐로 예측이 어려운 시대이다. 페미니즘(feminism)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
‘바다’(Sea). 원시 지구의 비밀을 품은 생물종이 살고 있으며, 지구 역사 속에서 진화, 멸종, 새로운 종의 탄생이 반복되는 다채로운 생명 현상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극지, 온대, 아열대, 열대 바다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가득하고, 여전히 연구해야 할 미지의 영역이 가득한 곳이다. ⓒ사람의무늬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무려 3만3600종이 넘는 물고기가 있다. 매년 새롭게 250종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으니, 그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엄청난 종류는 포유...
현대 사회에서 습지는 ‘노는 땅’, 개발되기를 기다리는 땅으로 폄하하고 있다. 설령 지구 표면적의 6퍼센트를 차지하며 10만 종에 달하는 생명의 서식지라는 사실을 알더라도 이는 경제 논리에 의해 쉽게 뒷전으로 밀려 나버린다. 간혹 일부 습지가 시혜적으로 생태 보전 구역으로 할당되어 개발을 면한다 해도 도시에 둘러싸인 채 다른 생태계와 연결되지 못하고 고립된 습지는 제 가치를 잃어 버린채 그저 환경이 보전되고 있다고 우리를 안심시킬 뿐이다. 이처럼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당위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공감하지만 생태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