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과학자라고 하면 아마도 고글과 흰 가운을 착용한 연구원이 총천연색의 시약이 들어 있는 비커를 진지하게 관찰하는 장면 혹은 플라스크에 든 액체가 연기를 내며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음, 성공이야” 하며 웃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습을 가장 먼저 연상할지도 모른다. 대개는 그렇지 않다. 사실상 연구실에서 일하는 과학자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 좀 실망스럽겠지만, 실제로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대번에 “이 사람은 과학자야!”라고 누구나 알아볼 만큼 특별한 과학자의 아우라 같은 건 없다....
[지데일리] 의사도 우울증에 걸릴까.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의사도 사람일까’처럼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다. 하지만 의사가 우울증에 걸릴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이 의사 정상훈에게 쏟아진 질문이었다. 돈 잘 버는 의사보다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자 치열하고 굳건하게 살아가던 의사 정상훈.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우울증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날카로우면서도 강직한 눈매, 단호하면서도 분명한 발음과 중후한 목소리, 꼿꼿한 자세와 절제된 몸짓, 그는 우울증 환자의 이미지와 어느 하나 닮은 구석이 없다. 그런 그가...
[지데일리] 월급은 쥐꼬리에, 금리는 바닥이다. 돈 불리기 힘든 시대라지만, 내 돈을 지키고 싶은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목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고 싶은데 투자부터 해야 하는지, 집부터 사야 하는지, 대출부터 갚아야 하는지 헷갈린다. 이 시대 2030의 최대 관심사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불리고 싶어 하는 것이다. 종잣돈이 부족한 청춘들의 부자되기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재테크를 통한 자산 증식을 꾀하거나, 혹은 극도의 짠테크를 통해 가진 돈을 최대한 아끼는 방식으로 귀결되곤 한다. 우리 삶에서 돈은 정말 중요하다. ...
[지데일리] 21세기 첫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했다. 이후 두 번째 10년을 맞이했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 빠져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책임을 경제학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나, 이 ‘대침체’의 원인에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주겠다는 경제학 본연의 목적과 역할에 대한 의심과 불안마저 피어올랐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교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
[지데일리]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생태계가 확대되고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류의 삶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배경하에 스마트관광도시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로봇과 IT 기술, 그리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으로 관광산업 분야가 확대됐다. 빅데이터 기반 여행 서비스 플랫폼, 공유경제 기반 교통-숙박 연계 서비스, OTA(온라인여행사) 시장 확대 등 관광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활성화...
[지데일리]새로운 제품을 출시해도 전형적인 마케팅 방법만으로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마케팅도 변화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소비자와 시장을 활발히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만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는 고객이 쥐고 있으며, 고객과 만나는 곳이 바로 시장다. 때문에 기업은 시장에서 고객에게 경쟁사와는 차별되게 접근할 수 있는 의미있는 그 무엇(something)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
[지데일리] "나는 생존하고 싶은 게 아니다. 난 살고 싶다." - 영화 '노예 12년' 중 솔로몬 노섭의 말 누구에게나 삶은 힘겹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을뿐더러 욕망을 충족시킨다 해도 절박한 철학적 질문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인 숱한 고난과 죽음을 포함한 세계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간은 결국 고통을 겪고 소멸하는데,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국 삶은 '인간은 왜 의미를 추구하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된...
[지데일리] 빠르게 달리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여유와 느긋함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말의 한적함이, 바쁜 일과 중 갖는 차 한 잔의 여유가 가장 행복하듯 한 박자 쉬어가는 시간은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미국에서 가장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 메인주. 지형의 80퍼센트가 산으로 이뤄진 이곳은 겨울이면 하얀 설원으로 뒤덮여 어딘가 모르게 장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을 거 같은 곳으로 긴 겨울과 혹독한 추위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이곳은 스티븐 킹의 소설에 배경지로...
[지데일리] 출근길 우리 손에는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가 들려 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해 텀블러를 챙기기도 하지만 잊어버리기 다반사다. 그러면서 우리는 플라스틱을 가득 삼키고 죽은 고래를 위해 기꺼이 후원한다. 모순적이지만, 현실적인 모습이다. 이런 우리들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게 가능할까. 이 책의 주인공의 말대로라면 가능하다. 때때로 배달음식도 먹고 일회용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우리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가 가능한 것이다. ⓒ판미동 ...
[지데일리]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국민의 주거기본권이 희생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이상 지금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값”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의 집값 상승은 전적으로 현 정권이 책임져야 합니다. ‘정책 실패’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역대급’ 토건 노선, ‘불로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의해 투기 세력이 양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값 상승의 원인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부동산 전체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
[지데일리] 우리는 왜 노래를 부르고 듣는 걸까요. 뇌과학적인 분석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점은 노래가 내 속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책 제목처럼 우리에겐 분명 ‘노래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음악은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숫자가 아닌 멜로디로 말을 걸며 감정을 움직입니다. 여기에 좋은 이야기까지 담긴 노래는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도구가 됩니다. 음악으로 상처를 완벽하게 치유할 순 없지만, 음악 덕분에 우리는 덜 번민하는 사람으로 삽니다. 저자는 무뚝뚝한 아버지가 ...
[지데일리] 세상에는 늘 어린이가 있습니다. 어린이 문제는 한때 지나가는 이슈가 아니고, 오히려 누구나 거쳐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은 함께 자랄 수 있음을 얘기하면서 ‘어린이라는 세계’가 우리 모두의 세계가 될 출발점이 되어준다고 강조합니다. 책에는 저마다 다른 빛깔을 보이는 어린이들의 고유한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사계절 유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낯선 세상을 해석해 나가는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