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게 묻고 싶은 말? "뭐가 제일 무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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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에게 묻고 싶은 말? "뭐가 제일 무섭니"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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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은 단 하나의 요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으며,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목되고 있는 주요 원인들이 있으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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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먼저 도시화와 개발로 인해 꿀벌의 자연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꽃이 풍부한 초원과 숲이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로 대체되면서 꿀벌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다양한 작물을 소규모론 재배했지만, 최근에는 단일 작물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방식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꿀벌에게 필요한 다양한 꽃을 제공하지 못하고, 농약 사용량 증가로도 이어져 꿀벌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 현상은 꿀벌의 꽃가루 채취와 꿀 생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또 겨울철 온난화는 꿀벌의 동면을 방해하고, 꽃피는 시기를 변화시켜 꿀벌의 먹이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해 체액을 빨아먹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이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약화와 폐사를 유발하며, 꿀벌 군체 붕괴 현상(CCD)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꿀벌은 다양한 바이러스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이는 꿀벌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바이러스와 기생충들이 등장하면서 꿀벌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신경독성 농약은 꿀벌의 신경계를 공격해 운동 능력 저하, 방향 감각 상실, 사망 등을 유발한다. 특히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꿀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꿀벌의 호흡기관에 악영향을 미치고, 꽃가루 채취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세먼지는 꿀벌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

 

영양 공급 부족도 문제로 지목된다. 단일 작물 재배와 꽃가루 감소로 인해 꿀벌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해 꽃가루의 영양 성분이 변화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양봉 관리의 부실은 꿀벌 질병의 확산, 해충 침입, 영양 공급 부족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양봉가들의 전문성 향상과 적절한 관리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

 

물론 꿀벌 사라지는 문제는 단순한 원인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다. 

 

다만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 해충 및 질병 관리, 농약 사용 제한, 양봉 관리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사람들이 꽃을 심고, 살충제 사용을 줄이며, 국내산 꿀을 구매하는 등 꿀벌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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