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가게 발굴해 재활용품 직접 전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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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가게 발굴해 재활용품 직접 전하는 주민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의 일상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초구가 생활 속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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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는 주민 모니터단이 재사용 물품이 필요한 가게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원순환가게 지도를 제작해 지역 내 주민과 상가를 연결하는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우선 구는 서초4동, 방배4동, 양재2동 등 3개 동을 중심으로 지난 6월 주민모니터단을 구성해 자원순환가게 총 100개소를 발굴했다.


자원순환가게란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사용 가능한 물품을 재활용하는 가게이며, 대표적으로 세탁소, 정육점·마트, 카페 등이 있다.


구는 지난 10일 이곳에 '탄소제로 자원순환가게' 인증스티커를 제작·부착해 주민 누구나 자원순환실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깨끗하고 형태가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 옷걸이, 종이백 등을 모아 참여 가게에 전달하면 된다.


모니터단은 또한 발굴된 자원순환가게 100개소의 위치, 수거 물품 및 전달 방법 등을 알아보기 쉽게 지도로 제작해 리플릿 및 파일 형태로 구청 및 동사무소 홈페이지, 주민커뮤니티 및 인근 상가에 배포해 누구라도 물품 수집 및 전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향후 주민모니터단은 환경단체와 협력해 자원재사용 물품 수집 및 전달, 참여 주민 인터뷰 등 활동 사례를 영상으로도 제작해 주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으로 지역 내 주민·상가 간 순환고리를 구축해 앞으로도 활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순환경제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과 협력해 자원순환가게 200호점, 300호점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기후위기시대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해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