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화장실, 최대한 짧게 머물러야 하는 이유 [소-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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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화장실, 최대한 짧게 머물러야 하는 이유 [소-확-건]

감염병 유행기 가장 주의해야 할 공간은 화장실이다. 코로나19·사스(SARS) 등 국내외 집단 감염의 역학 조사 결과, 공용 화장실이 원인으로 지목된 경우가 많았다. 공용 화장실은 더 위생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은 건강과 존엄성이며, 개선된 삶의 지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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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잡을 땐 휴지로


그렇다고 공용 화장실 사용을 피할 수 있을까. 사람은 매일 평균 5~6번은 배뇨하기에 집에만 머문 게 아니라면 사무실·학교·학원·마트·음식점·지하철 등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신선할수록 활동성이 좋다. 감염자가 만진 지 얼마 안 된 손잡이를 만진 것만으로도 감염병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다. 몸에서 점액질을 분비하는 모든 기관은 출입문과 같으니, 불특정 다수가 접촉한 표면을 만진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변기 사용 뒤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린다. 변기 뚜껑이나 물 내림 손잡이를 잡은 행위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용변 뒤 손을 깨끗하게 닦지 않아 문제가 된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변기 뚜껑·수도꼭지·문고리 등을 휴지로 감싸고 잡는 것도 방법이다.


◇화장실 갈 때마다 손 씻고, 주변 만지지 말기


화장실 쓰레기통은 뚜껑에 손대지 않고 페달을 밟아 여닫는 게 좋다. 공용 화장실의 출입문은 어깨나 몸으로 밀고 나가거나, 센서를 설치해 손을 공중에 휘저으면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 화장실 사용 뒤 손을 닦지 않고 출입문 손잡이를 잡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3명은 공용 화장실 사용 뒤 손을 전혀 씻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은 물로만 대충 씻었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다. 생각보다 효과가 완벽하진 않지만 이런 간단한 행동 하나가 우리 삶을 좀 더 위생적으로 만들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수시로 손을 씻자. 액체 비누가 효과적이다.


손가락 사이, 손목, 손등까지 꼼꼼하게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남아있기 쉽다. 이를 핸드드라이어의 센 바람에 말리면 화장실 공기 중으로 퍼뜨리는 셈이 된다. 일회용 종이 타월이 낫다. 젖은 수건은 세균 배양지가 될 수 있다.


◇화장실 창문 열고… 공기 살균기도 방법


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화장실은 물 사용이 많아 습도가 높은데, 수증기를 빠르게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변기와 세면대 등에 안착해 세균 증식의 근거지가 된다.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내내 활짝 열어야 화장실 내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저감시킬 수 있다. 아파트에서도 환풍기를 틀어야 위아래 세대의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


공중 보건을 위해서는 건물 관리자와 화장실 사용자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감염병 대유행기에는 화장실 청소 및 소독에 더 유의한다. 불특정 다수가 만지는 손잡이 등은 세스케어 ‘곡물발효 살균소독제75’를 수시로 분무해 자가소독한다. 좌변기와 소변기에는 ‘프레쉬제닉’을 설치해 변기와 배수관에 서식하는 감염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바이러스를 품은 크고 작은 미세 입자는 화장실 공기 중에 떠 있고, 수m까지 확산할 수 있다. 공용 화장실에서는 최소한의 위생 정비만 하고, 가능한 한 짧게 머무는 게 좋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공용 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써야 안전하다. 기침할 때 오히려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 외출할 때마다 공용 화장실에서 사용할 휴지와 손 소독제 등을 가지고 다니면 개인위생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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