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폐전지 수거보상제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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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폐전지 수거보상제 성과 '톡톡'

[슬기로운 순환생활]
지역사회 시민 주도형 수거보상제 괄목 성과
재활용 선순환 확립·시민 경제혜택 '일석이조'

  • 이종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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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자원재활용 사업으로 시행 중인 지역사회의 종이팩·폐전지 등 수거보상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수거보상제 사업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과 더불어 시민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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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의 원료인 천연펄프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종이팩은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종이류와 같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이 낮은 편이다.

 


종이팩의 원료인 천연펄프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종이팩은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종이류와 같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폐전지는 전국적으로 생산량의 3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는데, 각종 중금속 오염 유발 요인으로 지목된다.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종이팩·폐전지 수거보상제는 종이팩과 각종 폐전지를 모아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보상해주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종이팩 1㎏당 종량제봉투 2장, 폐전지 1㎏당 종량제봉투 1장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종이팩 수거보상제 실시 첫 해인 작년에는 20톤가량이던 종이팩 수거량이 올해는 10월까지 32톤이 수거돼 전년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났다.

 

종이팩은 수거 보상 신청 시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물로 씻은 뒤 펼쳐서 말려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도 수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폐전지 수거량도 수거보상제를 진행하기 전 연간 7톤 정도였던 수거량이 올해 10월까지 13톤 이상 모아졌다.


폐전지 수거보상제도 시민들의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이같은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하고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도 수거보상제 사업을 계속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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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지는 전국적으로 생산량의 3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는데, 각종 중금속 오염 유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인천시 옹진군에서도 이달부터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비우고 씻어 배출하는 시민에게 일정액의 보상금이나 종량제 봉투를 지급하는 재활용품 수집 유가보상제를 시작한다. 다음달까지 북도면, 연평면, 영흥면 등 3개면의 시범시행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7개면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재활용품 수집 유가보상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효율적인 수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위해 깨끗하게 분리 배출하는 시민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수작업에 의한 분리 선별량을 감소시키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지자체는 대부분 재활용업체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역화폐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로 시행 중이다. 이에 반해 군은 노령인구의 분포가 높아 스마트폰 앱의 사용과 포인트의 활용이 쉽지 않아 보상금이나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보상 품목은 무색페트병과 종이팩은 ㎏당 종량제봉투를 지급하고, 이 밖에 플라스틱은 ㎏당 140원,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 그 외 음료수병 등은 개당 1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적과 종이류는 ㎏당 50∼70원을 지급하며 알루미늄 캔은 ㎏당 560원 철 캔은 70원을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