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시농업’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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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도시농업’ 세계에 알린다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작물재배 통해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K-도시농업, 에너지·식량자급 기여.. 순환도시 환경적 가치 향상 기대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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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도시농업은 국민 건강을 위해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서 취미, 여가, 체험 학습 등 작물 재배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해마다 참여 인구와 도시 텃밭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도시농업은 생산 중심의 농업이 생활 속 도시농업으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현장 적용 등을 통해 도시농업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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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융복합 문화로 확대되고 있다. 흙을 밟으며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실천해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데, 그 가치는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에 비교할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pixabay

 

 

도시농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융복합 문화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흙을 밟으며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실천해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데, 그 가치는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에 비교할 것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근래 들어서는 도시농업이 도시를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오늘날의 도시는 외부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물과 식량, 에너지 외에도 대부분 물품과 자원을 도시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 구조다. 

 

이렇게 의존적인 도시의 원형은 로마로 지목된다. 로마의 멸망 이유는 복합적일 수 있겠지만 외부에서 더 이상 물자를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멸망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모든 것을 외부에서 끌어와 지속하는 서울은 로마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의 자급을 실천할 수 있는 농지도 없어지고 유기폐기물을 순환시켜 자원화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남의 땅으로 외면했다. 

 

서울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 시민이 지속적으로 몰려들게 하면 위기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 대안으로 도시농업이 떠오르고 있다. 과도하게 외부 의존적인 도시에 외부의 공급이 끊어짐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도시농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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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텃밭과 주말농장 등 다채로운 정책과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시민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한국형 도시농업은 에너지와 식량 자급에 기여하는 한편 자원순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전망이다.

 

 

유기폐기물을 다시 자연으로 순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농사가 필요하다. 유기폐기물을 거름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이는 자연을 파괴하는 오염물질로 남을 뿐이다. 

 

공원형 녹색, 다시말해 인간이 배제되고 구경만 하는 국립공원 같은 녹색에서는 유기폐기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반드시 농사가 결합돼야만 유기폐기물이 다시 자연으로 순환해 인간의 음식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핵심 패러다임은 순환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오늘날은 도시에서 자급생활과 순환의 시스템이 멀어지면서 공동체도 파괴되기에 이르렀다. 공동체가 사라짐에 따라 도시인의 삶에 관한 비용은 늘어났고 그 삶 자체만으로도 황폐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신풍조가 만연해졌는가 하면, 삶의 의미가 고갈되고 행복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공동체의 근거는 노동과 먹러리인데, 함께 노동하고 먹거리를 먹는 곳에 공동체가 만들어지 마련이다.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농사가 필요한 것인데, 농사야말로 함께 노동하고 함께 먹거리를 생산하며 함께 먹을 수 있는 일이어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텃밭과 주말농장 등 다채로운 정책과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시민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한국형 도시농업은 에너지와 식량 자급에 기여하는 한편 자원순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국가별 도시농업의 전개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나라 도시농업이 전 세계 공동으로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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