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친환경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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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친환경 방제'

천적 곤충이 해충 잡는 생물적 방제법 개발 주목
유용미생물, 농작물 방제·연안 생태계 복원 효과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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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시설재배 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은 진딧물, 응애, 총채벌레 등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아울러 시설 내 해충은 대부분 한 세대가 짧아 증식 속도가 빠른데다 크기가 작아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작기 내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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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의 약충과 성충은 산양삼의 줄기와 잎 뒷면 그리고 열매를 흡즙함으로써 피해를 주는 동시에 지하부로 이동하는 양분을 흡즙해 열매의 수량을 줄게 한다. 아울러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의 발병이 유도돼 광합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목화진딧물, 온실가루이, 꽃노랑총채벌레 등은 흡즙에 의한 시들음, 과실 갈변, 기형과실 발생 등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과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바이러스 매개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까지 입혀 그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설재배 작물에 발생하는 해충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서는 사전에 천적을 방사하거나 저독성약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림약용자원연구소가 산양삼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 미국선녀벌레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천적으로 알려진 선녀벌레집게벌을 방사하는 생물적 방제법을 개발해 관심이 모아진다. 

 

산양삼의 청정임산물 이미지 제고와 지속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친환경 방제가 가능한 천적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국 곳곳에서 최근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산양삼 재배 임가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산양삼은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어 병해충 방제를 위한 화학약제를 사용이 불가하다. 


미국선녀벌레의 약충과 성충은 산양삼의 줄기와 잎 뒷면 그리고 열매를 흡즙함으로써 피해를 주는 동시에 지하부로 이동하는 양분을 흡즙해 열매의 수량을 줄게 한다. 아울러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의 발병이 유도돼 광합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선녀벌레를 친환경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이나 곤충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법 필요한데 지금은 미국선녀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가 없어 산양삼의 지속가능한 재배를 위해선 천적을 활용한 방제법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미국선녀벌레의 천적 선녀벌레집게벌은 미국선녀벌레의 애벌레를 포식하거나 애벌레 몸 밖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기생하며 생활하다가 결과적으로 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곤충으로 생물적 방제용으로 개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5차례에 걸쳐 한국임업진흥원 산양삼 채종단지에 선녀벌레집게벌의 고치와 성충을 방사해왔다. 같은 해 겨울 월동개체 조사에서 낙엽과 졸참나무 잎에서 월동 중인 고치를 확인했는데, 월동 후 활동을 시작한다면 봄철 실질적인 기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소는 향후 미국선녀벌레의 피해가 예상되는 재배포지를 중심으로 선녀벌레집게벌을 지속적인 방사와 함께 생육시기별 기생밀도 및 방제효과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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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미생물은 그동안 주로 축사 악취 제거나 유해물질 발생 억제, 토양개량 등 농작물재배에 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식기세척과 비누 등 일상생활은 물론 연안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방제는 물론 작물생육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E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농업분야 외에도 냉장고 냄새제거, 욕실청소 등 일상생활에 활용해 환경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유용미생물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EM제품 만들기' 교육사업을 펼쳤다. 교육에서는 EM을 활용한 비누, 주방세제, 폼클렌징 3과제에 대한 실습 등 실효성 높은 활동으로 진행됐다.


EM은 간단한 교육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에 적용이 가능한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EM을 활용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과 쾌적한 환경조성, 수질환경 개선을 이끌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그동안 주로 축사 악취 제거나 유해물질 발생 억제, 토양개량 등 농작물재배에 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식기세척과 비누 등 일상생활은 물론 연안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이용 중이다. 

 

유용미생물은 토양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효소를 분비해 토양개량에 도움을 주며 유산균은 병원 미생물 증식 억제 효과도 있다. 공급받은 즉시 사용하는 게 좋으며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한다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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