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생기고 교감하면 평범한 식물도 ‘반려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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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생기고 교감하면 평범한 식물도 ‘반려식물’

[그린힐링]
반려식물, '코로나 블루' 이겨낼 심리방역 아이템으로 관심 높아
기르며 느끼는 '행복감' 통해 심리안정.. 헬스케어식물과 달라
실내 분위기 개선하고 공기 정화 효과 있는 '난(蘭)' 등 각광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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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오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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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식물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심리방역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려식물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심리방역 아이템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반려식물과 헬스케어식물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개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실정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식물)의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림기반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개발 및 확산’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농촌진흥원과 공동으로 농식품 소비자패널 72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엿새 동안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를 정확히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려식물의 개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관상용(36.4%) 또는 공기 정화(24.9%)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 반려식물로 적절하다고 했고, 열매 수확을 위한 작물이나 꽃이 피는 절화류와는 다른 개념으로 인식했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43.1%는 애착 형성 여부가, 25.3%는 사람과의 교감 여부, 11.8%는 관리 빈도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응답은 51.1%였는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3%)보다 20~30대(61.1%)가 코로나19 전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했다.


헬스케어식물에 대해서는 용어와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6.7%에 그쳤는데, 49.7%는 헬스케어식물이라는 용어는 들었 봤으나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응답했고, 43.5%는 용어도 들어보지 못했으며 의미 역시 잘 모른다고 했다.


어떤 식물이 헬스케어식물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5점 만점 가운데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가활동용 식물(3.90점), 아름다운 식물(3.64점) 등의 순이었다.


헬스케어식물의 기능으로는 심리적 안정(4.19점)과 신체적 건강(4.10점), 공간의 분위기 전환(4.08점)을 중시했다. 


결과적으로 반려식물은 기르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통해 심리적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로, 헬스케어식물은 기르면서 느끼는 실내 공기정화 등 '환경변화'를 통해 신체적·심리적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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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은 1~3개월 정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실내 공기도 맑게 해 대표적인 반려식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호접란으로 불리는 팔레놉시스는 가장 대중적인 난초로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데, 밤에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해 침실에 놓는 게 좋다.

 

 

한편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실내 분위기를 개선하고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난(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은 1~3개월 정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실내 공기도 맑게 해 대표적인 반려식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호접란으로 불리는 팔레놉시스는 가장 대중적인 난초로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데, 밤에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해 침실에 놓는 게 좋다.


심비디움은 대표적인 겨울 난초로 꽃이 화려하며 풍성한 게 특징이다.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도 잘 견디며 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난히 키울 수 있으며, 난 종류 가운데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 내내 꽃 피고 열매 맺는 사계절 국산 딸기 품종인 ‘고슬’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고슬은 ‘가을’의 제주도 방언으로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중일성 품종인데, 일 년 내내 꽃대가 발생해 흰꽃이 피며 연중 수확할 수 있다.


특히 딸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보고, 먹는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데다가 진한 과일 향을 풍겨 향기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종전 관상용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생산되는 겨울딸기 품종으로 흰꽃이 피는데, 화분에 한 개의 꽃대가 폈을 때 판매되지만 이후에는 꽃대가 발생하지 않는다. 

 

붉은 꽃이 피는 외국산 관상용 딸기 일부는 비싼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고 씨종자로 수입되나  기형과가 많이 달리기도 하며, 분홍꽃이 피지만 딸기는 달리지 않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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