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그린업] 주목받는 친환경 종이빨대 제조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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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그린업] 주목받는 친환경 종이빨대 제조장치

해양쓰레기 주범 일회용 빨대, 세계 각국 사용규제 '확산'
'종이 빨대 제조장치' 특허.. 종전 플라스틱 빨대 대체제로
열가공 종이살균·내외면 강한 접착 친환경 종이빨대 탄생

[지데일리] 재활용이 어려울 뿐더러 바다 동물들에게 위협적인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자는 움직임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일회용 빨대가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일회용 빨대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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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의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제거되고 있다. 자료=유튜브(Sea Turtle Biologist)

 


매년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빨대는 크기가 작고 뾰족해 해양 동물이 삼키거나, 빨대가 동물의 몸에 박히는 등의 문제가 일어난다.

 

일부 국가에선 해안지역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회용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빨대 쓰레기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 중단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전세계 2만8000여개 매장에서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으로, 이 대신 폴리프로필렌으로 자체 제작한 냉음료용 컵 뚜껑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소비되는 10억 개의 빨대 쓰레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책임감 있는 빨대 사용과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환경운동가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재사용이 가능한 대나무,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로 교체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빨대는 세척이 번거롭고 테이크아웃이 많은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중 자연에서 완전 분해 되는 플라스틱이나 종이 빨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선 친환경 스타트업이 기존 종이빨대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 빨대를 개발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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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특허를 받은 '종이 빨대 제조장치'를 통행 생산된 종이 빨대. 리앤비 제공

 


리앤비는 지난 2018년부터 친환경 종이 빨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이같은 성과를 냈다. 기존의 종이 빨대는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 대부분 제조되고 있는데, 국내의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종이빨대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종이빨대는 ‘종이 빨대 제조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는 종이빨대 제조 시 풀을 사용하여 종이를 접착하지 않고 히터봉과 열풍기에 의한 열가공으로 종이의 살균은 물론, 3개의 종이들이 원형으로 꼬임과 함께 종이의 내외측면이 상호 단단하게 접착돼 종이 빨대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리앤비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확인기관인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벤처기업인증은 기업의 성과 이외 기반과 전체적인 활동 등을 반영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 벤처인증이 부여된다. 


이번에 리앤비는 벤처투자유형, 연구개발유형, 혁신성장유형, 예비벤처기업 인증제도 중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결과 우수한 기업에 수여되는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리앤비는 최근 친환경 종이빨대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을 위해 공장을 경기도 화성시로 확장 이전하고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헌국 리앤비 대표는 “스타벅스와 폴바셋 등에 종이빨대를 공급함에 따라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주요 커피숍과 편의점을 비롯해 해외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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