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산책' 산지형 공원에 자치구가 공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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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산책' 산지형 공원에 자치구가 공들이는 이유

[지데일리] '도심 속 공원'으로 불리는 산지형 공원 조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유와 여가문화의 공간을 조성하고, 나아가 시민 모두를 위한 사람 중심의 정원도로 가꾸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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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양천구는 ‘산지형 공원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관내 용왕산, 갈산, 신정산(계남공원), 지양산(온수공원)의 산지형 거점공원 조성을 본격화 한다.


산지형 공원은 도시 내부나 도시 외곽 근교산이 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주거지와 가까워 여가문화공간, 생물 서식지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공간적 특성을 갖고 있다.


구는 코로나19로 야외 공원 이용률이 증가하고, 도시구조의 변화 추세에 따라 중장기적 통합 발전 전략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산지형 공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본 계획을 통해 ‘15분 공세권(공원세력권)’을 이루는 생태와 생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정원도시 양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746억 원 규모로 40개 사업을 펼친다.


관내 산지형 공원의 총 면적은 1795,792㎡로 ▲동북측 용왕산공원(21만3552㎡) ▲동남측 갈산공원(13만8596㎡) ▲남측 계남공원(신정산, 44만173㎡) ▲남서측 온수공원(지양산, 100만3471㎡) 등 4곳이 대상이다. 


구는 계획의 기본 방향으로 도시 위상의 격상, 공원 서비스의 형평성 증진, 공원문화의 견인을 설정했다.


또 관내 주요 녹지축과 안양천 생태축을 연결하고, 공원 생활권 내 균형적 기능 분배를 통해 짜임새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여기에 양천둘레길을 세분화하는 등 도시적 차원의 광역계획을 수립해 품격있는 공원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먼저 용왕산공원에서는 ‘거점 문화시설과 공간·동선 체계 재정비 및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 도입’을 주제로, 치유・체험・놀이 등의 숲 테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민 선호도와 성향을 고려해 ‘들꽃향기원’, ‘복합문화공간’, ‘봄꽃정원’ 등을 조성한다. 

 

특히 목동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해접근성을 개선하고, 순환둘레길 조성을 통해 둘레길 주변에 경관형 식재, 휴식공간, 조망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갈산공원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갈산공원’을 주제로, 자연형 놀이터, 청소년 야외공간 등의 오색가족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다. 종전 분수광장은 꽃과 정원이 있는 ‘갈산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계남공원(신정산)은 ‘누구나, 어디에서 접근해도 즐길 곳이 있는 계남공원’을 주제로, 현재 장년층 중심의 한정된 이용행태를 뛰어넘어 모든 세대가 어울리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구는 이곳에 계남가족마당, 청소년 모험숲, 신정산 모두의 마당, 숲 놀이터, 튼튼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온수공원(지양산, 매봉산)은 ‘우수한 숲을 활용한 양천구의 랜드마크 공원’을 주제로, 숲 경관과 지형을 활용한 역동적인 문화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전 연령층을 고려한 공간배치를 통해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는 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수공원-1지구는 숲 속 지형놀이터와 순환둘레길이 계획돼 있고, 온수공원-2지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재정비된다.


온수공원-3, 4지구에는 아동의 감수성과 모험심, 상상력을 키워주는 실내·외 놀이터(2022년 준공 예정)와 순환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온수공원-5지구에는 기존 도시농업공원과 연계해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양천힐링수목원을 조성한다. 온수공원-6지구는 기존 유아숲체험원과 궤를 같이하는 체험형 학습공간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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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지난달 도곡근린공원(도곡동 산31-4번지)에 2.5㎞의 '걷고 싶은 매봉길' 조성을 완료한 강남구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걷고 싶은 매봉길'은 강남구 도심 속 산지형 공원인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둘레를 걷는 순환 산책로다. 구는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데크로드·야간조명을 설치해 누구나 언제든지 안전하게 산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난 2020년 8월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공공기여로 받은 병원 소유의 공원 부지 3만3799㎡를 둘레길로 연결, 이번에 시민을 위한 순환 산책로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5월까지 둘레길 인근 원형광장을 잔디광장·체육시설 등을 갖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 뒤 도곡근린공원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강남구는 민선 7기 첫발을 뗀 2018년 이후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 대모산 무장애길, 경기고 담장길 쉼;힐스, 봉은사 힐링명상길에 이어 올해 도곡근린공원 걷고 싶은 매봉길을 조성 완료하면서 도심 곳곳에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길을 조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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