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 도시재생, 다시 찾은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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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 도시재생, 다시 찾은 '활력'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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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지역 재생과 도심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주민 휴식공간이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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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각 지자체와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1동에 개소한 '빨래골 생활문화공작소'에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빨래골 생활문화공작소'는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강북구 인수봉로23길 37(수유동)에 지상 3층 연면적 498.77㎡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집수리공방과 교육장이 있다. 집수리공방은 살고 싶은 동네를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집수리 교육, 목공방 운영, 장비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2층은 마을기업 제조 및 판매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수유수제맥주'를 개발해 판매하며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수제맥주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3층은 제로웨이스트숍&카페 겸 자원순환가게인 '환장'을 운영 중이다. 제로웨이스트란 쓰레기 배출을 제로(0)에 가깝게 최소화하자는 의미로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사회적 운동으로 환장에서는 이런 사회적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 판매와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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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에서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하나로 어울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열린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에서 북구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계획이 '원안채택'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이달 23일 국가철도공단과 철도 유휴부지 활용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하나로 어울길'로 기본 콘셉트를 설정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400억 원 정도를 투입해 울산시계에서 송정지구 구간 길이 9.5km, 면적 22만㎡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선형 숲길을 연결하고 주요 지점마다 광장과 쉼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구상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이화마을에는 주민 소통공간인 관문광장과 이화정 쉼터를 조성하고 화정마을은 통로박스를 철거해 광장을 조성, 전망데크와 포켓쉼터, 산책로 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 소통공간이 만들어진다.


4개 동과 4개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전망대 등 주민편의시설을 만든다. 호계역은 열차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폐선부지에는 폐열차와 레일을 활용한 레일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국가철도공단의 통로박스 등 철도 시설물 철거 작업과 함께 우선 구비 21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차단숲 등 각종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원활한 통행을 위한 도로 확·포장, 폐선부지 정지작업 등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구는 폐선된 철도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폐선부지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주민 설문조사,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시숲과 테마광장 등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 지난해 10월 국가철도공단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제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