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제로일회용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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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제로일회용품'부터

  • 손정우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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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일회용품 없는 자연스러운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발돋움 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특히 재사용 용기의 수거와 세척 과정을 거치는 수고스러움과 비용 발생은 있겠지만 일회용품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짊어질 미래 부담과 비교한다면 훨씬 적은 비용이 될 전망이다. 

 

17일 각 지자체와 자치구에 따르면 전북도는 매달 10일을 '일회용품 없는 날'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운동에 나선다. 매달 10일에는 '1(일회용품)+0(Zero)'의 의미가 담겨 있다.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개인 컵·장바구니·손수건 사용하기 등 생활 속 작은 것부터 바꾸는 범도민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도내 주요 기관·단체와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내용의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구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이번 운동에 도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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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서는 민간 장례식장 3곳이 전국 최초로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17일 풍유동에서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 개소식을 진행했다.


시는 14개 민간 장례식장 중 한솔·하늘재·김해시민 장례식장이 세척 시설 개소와 함께 일회용 그릇 대신 세척장에서 깨끗이 씻은 스테인리스 식기를 제공한다.


김해시는 올해 환경부 보조금에 시비를 12억원으로 보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식기를 쓰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장례식장은 그릇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장소다.


김해시는 민간장례식장에서 쓸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세척장을 마련했다.


씻고 살균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다 쓴 식기를 수거하는 역할은 지역자활센터가 맡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


김해시는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으로 해당 장례식장마다 쓰레기 배출량이 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시는 3개 민간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한 뒤 하반기에는 나머지 11개 민간장례식장에도 이 사업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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