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강한 흡입력.. 도시숲으로 미세먼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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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강한 흡입력.. 도시숲으로 미세먼지 '싹'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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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공익적 기능이 많은 수목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지역사회의 정책적인 지원이 활발하다. 

 

도시숲과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수목의 공익적, 경관적 기능 유지를 위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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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각 지자체와 자치구에 따르면 경남도에서는 탄소중립과 열대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생활 주변 녹지공간 조성 등 18개 사업 172개소에 44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없는 도시숲을 조성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 1ha 조성 시 연간 미세먼지 46kg을 흡수할 수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생활권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하는 '미세먼지 차단숲' 9개소 100억 원 ▲도심 내 대기 순환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 1개소 68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자녀안심 그린 숲' 8개소 16억 원 등이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하는 '생활 밀착형 숲' 74개소를 조성하고 요양원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녹지공간, 무장애 길 조성을 위해 31억 원의 녹색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녹지공간의 품질향상과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해 전문가, 시민 주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경상남도 도시숲 등의 조성 관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군에서 '푸른경남사랑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효율적인 가로수 조성 관리 방안' 자문을 통해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 발굴 공유 ▲표지판 가림 등 민원 발생과 보행 불편 초래 가로수의 갱신, 보식, 제거 및 생육 관리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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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서는 2017년 아파트, 상가 등 민간 소유의 수목의 강전지(강한 가지치기)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도로변 수목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도심 속 나무의 수관 폭을 풍성하게 유지하고 있다.

 

구는 도시숲 조성을 위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나무 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강전지 등으로 수목이 제 기능을 못하면 나무심기 사업의 효과가 반감된다.


이에 구는 개인이 임의로 큰키나무를 훼손해 공익적 기능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간소유의 큰키나무(4m 이상)의 가지치기와 정비를 지원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일부터 수목관리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로 폭 20m 이상 도로에 인접한 큰키나무이며 수목 관리책임자가 가지치기나 위험 수목의 제거를 원할 경우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구가 정한 우선순위 선정 기준에 따라 선정된 수목의 관리책임자는 작업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3월을 '큰키나무 무단훼손 예방을 위한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아파트, 상가 등에 안내문을 발송해 사업을 홍보하고 조경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조례 위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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