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가 지난 1일 개막한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에 쓰레기 없는 축제 현장을 위해 힘을 모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따뜻한 봄날 자연에서 펼쳐지는 산악영화 축제로, 올해 7회 째를 맞이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이며, 5회까지 가을에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개최 시기를 봄으로 옮겼다.
‘언제나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건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실내상영관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돼 자연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올해는 산악·자연·환경을 다룬 42개국 148편 영화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영화제답게, 식음료 공간을 트래쉬버스터즈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존으로 운영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식음료 공간에서는 일회용기 대신 트래쉬버스터즈가 제공하는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접 가져온 텀블러나 용기도 사용 가능하며, 쓰레기통 없는 공간으로 운영돼 발생한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
트래쉬버스터즈와 울주산악영화제가 함께 운영하는 친환경존은, 울산시 울주군 주변의 지역 식음료 업체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또 트래쉬버스터즈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산 방언을 사용한 설치물을 통해 지역과 어울리는 유쾌한 공간을 구현했다.
개막 후 지금까지 식음료 공간에서 1856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되어 5일간 1800개 이상의 일회용품 쓰레기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덜고, 시원한 풍광 속에서 자연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영화제 식음료 공간에서 다회용기 대여 및 관리와 공간 운영으로 함께 하는 트래쉬버스터즈의 서비스도 폐막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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