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물'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률 확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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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률 확 높인다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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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조성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로 실질적인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이에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이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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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자원순환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비의 보물가게' 플랫폼의 일부품목 보상단가를 최근 인상했다.


'신비의 보물가게'는 깨끗하게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 현금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재활용품 유가보상 플랫폼이다. 

 

계양구에서는 올 1월부터 시행해 까치공원, 임학공원, 효성샛별공영주차장 3개소와 요일마다 이동식트레일러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5개소(아라뱃길, 계양꽃마루, 동양도서관, 들놀이공원, 효성도서관) 등 총 8개소에서 운영한다.


이번 4월부터는 기존 개당 30원씩 지급하던 투명 페트명 단가를 50원으로 인상해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고품질 재활용품인 투명페트병의 수거율도 높이도록 했다.


투명 페트병을 제외한 교환품목 및 지급기준은 ▲알루미늄캔 ㎏당 500원 ▲철캔 ㎏당 70원 ▲투명 유리병 ㎏당 10원 ▲녹·갈색 유리병(공병보증금 미적용 병) ㎏당 5원 ▲PP·PS·PE 플라스틱 ㎏당 100원 ▲그 외 플라스틱 ㎏당 70원이다.

 

계양구는 올해 1분기 동안 계양구민 1000여 명이 신비의 보물가게 플랫폼 재활용에 동참했으며, 투명 페트병을 10만여 개를 수집하고 캔, 플라스틱, 유리병 등의 수집된 총량은 170㎏에 달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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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에서는 이달부터 단독주택가 재활용정거장을 부암3동과 개금1동에 확대 운영된다. 


재활용정거장은 단독주택가 주민들이 아파트처럼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배출거점을 만들어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재활용정거장을 운영하고 운영시간 외에는 철수하는 이동식 분리수거장이다.


각 정거장에는 도시광부라 불리는 주민 자원관리사가 정거장을 관리하고 주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함께한다.


부산진구는 2019년 3월 부산시 최초로 전포1동에서 재활용정거장 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달까지 부암1동, 개금2동 등 3개 동의 32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운영하는 재활용정거장은 부암3동 내 8곳과 개금1동 내 6곳 등 모두 14곳이다.


2019년 환경부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공모 최우수상, 2020년 부산참여연대 구·군 좋은 정책상 등 각종 환경 및 자원재활용 분야 평가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사업의 우수성과 독창성이 인정됐다.


부암3동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개금1동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이다. 주민들은 해당 요일에 종이류,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고철류, 비닐류 등 재활용 전 품목을 가까운 재활용정거장으로 배출하면 된다. 주민들의 재활용품 배출 혼동을 줄이기 위해 기존 문전수거 방식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