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삶, 매일매일 채소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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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삶, 매일매일 채소롭게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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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편한 삶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방식 중 하나인 '비건(Vegan, 채식주의자)' 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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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7일 각 지차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는 미감도서관에서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비건을 주제로 한 ‘도서관 IN 비건’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들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채식주의 이른바 ‘비거니즘(veganism)’이 주요 음식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서는 2008년 15만 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가 지난해에는 250만 명으로 증가했다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이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치소비란 소비행위에 가치를 더하는 친환경 소비문화로, 이제 비건은 식습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양천구 미감도서관은 ‘비건’과 도서관을 접목해 다채로운 전시와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행사 ‘도서관 IN 비건’을 기획했다.


주요 코너로는 ▲비건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접하는 테마전시 ‘What is 비건’, ▲사서가 직접 비건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큐레이션 ‘도서관 IN 비건’, ▲영상 속 다양한 방식의 비건을 이야기하는 영상전시가 예정돼 있다.


단계별 심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단계 '비건으로 한걸음'에서는 비건을 테마로 한 저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단계 '비건 느낌 : 해보고 맛보고 느끼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단계 '비건으로 발돋움'에서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비거니즘 특강이 진행된다. 

 

이외에 미감도서관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초등학생 대상 '키즈쿡 맛있는 그림책'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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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균형잡힌 채식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노력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구내식당 '채식 DAY'로 지정해 운영한다.


구는 '채식 DAY'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육류 식단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채식 식단으로 전환함으로써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하는 동시에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음식물의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연구'에 따르면 한 끼 식사를 채식으로 전환 시 약 3.25㎏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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