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脫脫플라스틱] 지구 살리는 첫걸음, "공유컵 사용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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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脫脫플라스틱] 지구 살리는 첫걸음, "공유컵 사용부터"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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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1회용품 줄이기와 같은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이면 우리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재활용·재사용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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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는 '1회용품 사용억제 및 재활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1회용품 제로화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배달문화 확산,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급격히 늘어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재사용 활성화를 통해 2030 탄소 40% 감량 목표 달성에 동참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선다.


먼저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 1회용품 제로화를 실천하고 향후 주민홍보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전 직원 1회용품 반입금지,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다회용컵 사용을 생활화하고 1회용품 자율점검의 날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1회용품 제로화를 한다.


또한 투명페트병·종량제봉투 교환사업, 우유 팩·롤 화장지 교환사업, 커피박 자원화사업, 폐현수막을 이용한 장바구니·마대 제작, 아이스팩 재사용, 재활용품 나눔장터 개최 등 민간과 함께 하는 사업도 지속해 1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구는 블랙야크 등 민간업체와 협력해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 제품화(의류 등)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폐봉제 원단을 이용해 인테리어와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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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자원순환의 꾸준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위기에 따른 미래전환의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로 도약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전북도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함께 추진하고 있는‘제로 플라스틱 전북 만들기’ 민관협의체 4기가 발족됐다.


전북도는 최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유혜숙 상임대표와 29개 동행업체를 대표한 김종혁 대표(카페 SLOK)가 ‘제로 플라스틱 전북 만들기’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해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전북도가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1회용품 없는 날’에 맞췄다.


협약식이 끝난 이후에는 동행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체험행사(분리배출 요령, 자전거 발전기, 3분 플로깅 등)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1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제로 플라스틱 전북 사업에 대한 관심도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유컵 사용의 필요성을 적극 알렸다.


제로 플라스틱 전북 만들기 사업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 범람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1회용컵 대신 공유컵(TURN블러)을 제공하고 참여업체가 공동으로 회수해 다시 이용하는 정책이다.


현재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공유컵과 개인컵 사용으로 2019년 4만 개, 2020년 6만 개, 작년에는 13만 개 등 총 23만 개의 1회용컵을 줄여 8.4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특히 1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뚜껑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 3년간 총 56만 개의 1회용품을 대체하는 성과다.


2019년 객리단길 내 12개 업체 참여를 시작으로 웨딩의 거리 업체와 공공기관에 입점한 업체로까지 점진적으로 확산됐다. 올해 29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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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객리단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남원 시청로와 익산 대학로에도 1회용컵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유혜숙 상임대표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로 플라스틱 전북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56만여 개의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동행업체 김종혁 대표는 “요즘 사회는 물건에 소비하지 않고 가치에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주민들이 1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동행업체만의 특별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은 힘이나마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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