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짤랑 으쓱ESG] 종이컵과 포장지, '나는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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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짤랑 으쓱ESG] 종이컵과 포장지, '나는 진화한다'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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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유통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종이컵에서 포장지까지 다양한 상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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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이컵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에틸렌(PE) 코팅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다. 친환경 종이컵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우수 고객 라운지와 카페H에서 사용된다. 이에 매년 약 620만개에 달하던 기존 종이컵이 친환경 종이컵으로 대체된다.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에서 개발한 수용성 코팅 제지 ‘그린실드(Green Shield)’를 사용해 별도의 코팅 분리 과정없이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그린실드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식품 안전성 인증 및 미국 재활용 인증(UL ECVP 2485), 유럽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Industrial), 환경부 주관 친환경표지인증(EL606)을 획득하며 식품 용기로서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검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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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둥지냉면 4개들이 묶음포장 방식을 기존의 비닐 재포장에서 띠지로 변경한다. 지난해 6월 간소화를 추진한 생생우동에 이어 두 번째다.


새로운 둥지냉면 포장은 스티커로 된 띠지를 붙여 4개 제품을 결합시키는 형태다. 농심은 재포장 방식 변경으로 연간 약 27t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생우동과 둥지냉면에 우선 적용한 이유로 면이 트레이에 담겨있어 띠지 포장으로도 유통 과정에서 적치와 진열 등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은 친환경 라면포장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엔 무파마탕면의 묶음포장을 투명 비닐로 교체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고, 지난해에는 둥지냉면의 필름 포장을 단일소재로 교체했다. 또 큰사발면의 용기를 PSP재질에서 종이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