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어쩌다 '좀비'가 되었나 [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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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어쩌다 '좀비'가 되었나 [새로 나온 책]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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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미카엘라 르 뫼르 지음, 구영옥 옮김, 풀빛 펴냄 

 

'플라스틱이 ‘야생’의 상태로 돌아가면 혹자가 ‘인류세’라 부르는, 즉 지구 생태계의 인간 발자국을 정의하는 미시, 중시, 거시적인 모든 측면에서 그 흔적을 남긴다. 빙하 코어부터 도심 나뭇가지에서 펄럭대는 비닐봉투를 거쳐 대양에 생겨난 플라스틱 섬까지, 플라스틱은 여기저기로 비집고 들어와 지금까지 끄떡없어 보였던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다. 알록달록한 빨대에서 투명한 비닐봉지까지, 어떤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고 모든 색깔을 입힐 수 있으며 저렴하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이보다 더 실용적일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언급하지 않는 특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달리 말하면 잘 썩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살짝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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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관광지에서도 우리는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법에 관심이 높아졌다. 


음식물이 남지 않게 포장 용기를 깨끗이 씻어 버리는가 하면, PET, PP, PS, PVC 등 플라스틱 종류까지 살펴 분류하며 환경을 위해 애썼다는 작은 위안을 얻는다. 재활용 수거함에 잘 넣었으니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당신의 눈앞에서 치운 그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재활용을 위해 애쓴 노고가 무색하게도,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마치 연금술사가 납을 금으로 바꾸려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버려진 쓰레기도 무한하게 가치 있는 물건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재활용 신화’를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산뜻한 재활용 로고에 가려진 세계는 매우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 재활용 신화 속에서 우리는 죽지 않는 ‘플라스틱 좀비’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인류학자이자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저자는 ‘플라스틱 마을’로 불리는 베트남의 민 카이 마을에서 플라스틱 재료의 생애주기를 따라가며 재활용 신화의 진실을 추적했다. 


친환경 정책과 재활용 산업의 모순, 쓰레기 식민주의로 인한 불평등의 실태를 담은 이 르포에 주목하라. 재활용 쓰레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제자리를 찾기 위해 눈을 떠야 할 때가 왔다.


베트남의 작은 마을, 민 카이로 가는 도로 갓길을 온통 점령하고 있는 것은 알록달록한 쓰레기 더미들이다. 이 더러운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열악한 시설의 재활용 공장으로 이동해 세척 후 열가소성 폴리머와 섞여 녹는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알갱이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은 다시 ‘깨끗한’ 플라스틱 봉투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한번 생성되면 결코 사라지거나 달라지지 않는 고유의 물질이 되어 버린 듯하다. 


친환경 제품이나 분해가 되는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할 것이라 기대했던 우리의 바람과는 다른 모습이다. 저자는 플라스틱을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를 따라 진화한 합성 재료라고 말한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플라스틱이 야생의 상태로 돌아가면 지구 생태계의 모든 측면에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다. 빙하 코어부터 도심 나뭇가지에 걸린 비닐봉투를 거쳐 바다에 생겨난 플라스틱 섬까지, 없는 곳이 없다. 


이는 곧 ‘인류세’의 흔적이기도 하다. 먼 훗날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들이 우리를 플라스틱 종족으로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2018년, 중국은 플라스틱을 포함한 24종의 유해 물질 수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수십 년 동안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지에서 오는 폐기물 거래의 중심 고리였던 중국의 선언에 갈 곳 잃은 쓰레기 컨테이너들은 베트남의 항구로 몰려 왔다. 쓰레기는 이미 세계화되었고 그 방향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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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컨테이너에 실려 온 쓰레기 사이에서 우리가 언젠가 버렸음직한 낯익은 전단지와 한글이 적힌 포장 비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일랜드에서 발행한 잡지가 쭈그려 앉아 쓰레기를 분류하는 베트남 농민의 손에 들려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만난 농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재활용업에 종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대로 농사를 짓던 노인의 땅도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의 부지로 쓰이기 위해 팔려 나갔다. 쓰레기에 점령당한 민 카이 마을 사람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부패하고, 또 플라스틱 알갱이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쌀국수를 만드는 데 쓰던 마을의 강물까지 앗아갔다. 유해 가스가 나오는 공장에서 마스크도 없이 맨몸으로 일하는 주민들의 건강도 불평등의 또 다른 지표다. 


쓰레기 더미 위에 거대한 주택을 짓고 부를 늘려 가는 사람들과 농민 사이에는 계급이 존재한다. 저자는 인터뷰마저 비협조적인 기득권층과 쓰레기 더미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끈질기게 담아왔다.


요즘 친환경 제품에 붙는 키워드가 눈에 띈다. ‘100% 생분해되는 비닐봉투’, ‘생분해 수세미’ 등의 제품 소개글에서 완벽히 땅으로 돌아가 분해된다는 설명을 볼 수 있다. 엄청난 혁신이다. 


자연적으로 사라진다니!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이 또한 우리가 친환경적 소비를 했다는 작은 위안을 얻는 정도에 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생분해되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한 환경을 만들어야하는데 그런 조건의 매립지는 국내에 없다. 


또한 우리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순간, 매립의 여지조차 없이 대부분 소각되고 만다. 그렇다 보니 당신의 친환경 소비는 구매 당시에만 뿌듯함을 선사할 뿐이다. 한참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역시 생분해가 어렵다.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엘리즈 콘트레르는 ‘오늘날 절반도 안 되는 44퍼센트의 폴리머만이 화학적 특성으로 실제 생분해된다’고 말한다.


재활용 로고로 대표되는 녹색의 순환은 저자의 말대로 ‘신화’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는 민 카이 마을 주민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의 생애주기를 추적하면서 순환의 모순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한다. 

 

재활용 로고에 가려진 실제 세계에서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 극단적 자유주의 시스템 속에서 쓰레기통의 비닐봉투를 모으는 베트남 농민의 가난과 불평등만 남아있다고 말이다. 

 

한번 생성된 플라스틱은 결코 친환경적으로 변모할 수 없기에 이제는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 끝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재활용 로고에 담긴 플라스틱 순환의 고리를 서서히 끊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계절은 노래하듯이

오하나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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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멈춰 있지 않고 움직이는 중이니까, 우리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12월이 되면 제주의 농원 곳곳은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린 따스한 전구처럼 귤이 주렁주렁 달린다. 귤 수확기에는 일손을 돕는 친구들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손때 묻은 장갑을 낀 채 한 그루씩 맡아 가위로 열매를 딴다. 


광주리에 귤들이 툭, 툭, 떨어지는 소리는 차곡차곡 쌓아온 한 해 농사의 결실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노랫소리 같다. 이 책은 귤나무를 돌보며 살아 있는 것들을 보듬고 기록하는 시인인 저자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제주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다.


눈 내린 삼나무숲을 거닐며 다가올 일 년을 어떻게 채울지 궁리하는 소한(小寒)을 시작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의 문턱에서 순백색의 귤꽃이 만개해 농원이 하얗게 빛나는 입하(立夏), 초록 행성같이 동그란 풋귤이 나무에 대롱대롱 맺히는 처서(處暑) 그리고 모든 수확을 마치고 맞이한 겨울밤 이야기를 품은 동지(冬至)까지 이야기한다.


저자가 알알이 골라 기록한 제주의 하루하루는 잿빛 건물 속에서 바깥의 날씨도 잊은 채 가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잊고 있던 자연의 빛깔과 내음, 눈부신 풍경으로 초대한다. 계절의 순간을 포착해 세밀화를 그리듯 세심히 관찰해온 오하나는 다음 변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연의 속도에 맞춰 순리대로 살아보는 삶을 넌지시 건넨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쫓기듯 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게 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며 일으키는 계절과 바람의 리듬에 맞춰서 세세하게 움직이는 만물의 순간을 포착하며 제가 얻은 건 밝은 마음이었습니다. 이유는 자연이 늘 환하고 다정해서가 아니라 때론 매섭고 생명을 앗아갈 만큼 가차 없더라도 모든 순간이 진실한 데 있는 듯합니다‘


이 책을 통해 태어났다가 죽고, 긴 숨결이 되었다가 구름이 되고, 빗방울이 되어 대지 위로 떨어지는 생명의 순리를 받아들이고 마음 깊이 이해하는 일이 경이롭게 느껴진다.


푸른 바다를 면한 낡은 집에서 새벽마다 따뜻한 보이차를 앞에 두고 남편과 마주 앉아 음악을 듣고, 매일 반려견 보현과 산책하고, 해변에서 친구들과 바다 쓰레기를 줍는 오하나는 한때 대학원에서 식물을 연구한 적 있는 시인이다. 


멸종 위기 동식물을 연구하며 지구의 사라져가는 아름다움을 붙잡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들어간 실험실에서 막상 야생화에 인공조명을 쬐고 농약을 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꼈던 지난날은 먼 과거가 되었고, 지금은 사랑하는 자연과 한데 뒤섞여 살고 있다.


9년 전 서울의 북촌에서 남편과 보현을 만난 뒤, 함께 제주로 내려와 보금자리를 꾸려왔다. 오두막을 짓고 귤밭을 돌보는 동안 모진 날씨와 초보 농사꾼의 실수 때문에 나무가 병들고 말라 죽는 경험은 여간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이런 일은 거듭 겪으면서 우리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 노력했지만 안 되는 건 담담히 받아들이고 앞을 보는 연습을 했다. 나무는 멈춰 있지 않고 움직이는 중이니까 우리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더욱이 나무 선생님은 서툰 학생에게 뭐라 하지 않고, 기회를 다시 주시기까지 하니까.’


그 와중에 나무를 뒤덮은 노박덩굴 아래 쌍살벌이 집을 짓고, 나무 아래 까투리가 찾아와 알을 품고, 풀숲 주변으로 신이 난 방아깨비들이 뛰어 다니는 등 많은 생명이 농원을 찾아와 더 많은 생명을 낳으며 세대를 이어갔다. 


귤나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상처를 회복하고 인간이 준 것보다 더 큰 선물로 깊은 맛의 열매를 내어놓았다. 자연이 탄생과 죽음, 아픔과 치유를 되풀이하며 본연의 생을 사는 것처럼 오하나도 고된 노동 현장에서 이름 모를 벌레, 억센 풀을 온몸으로 부딪치다 보면 어느새 훌쩍 크고 짙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친환경으로 짓는 농사가 결코 동화 속 예쁜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인간과 온갖 곤충, 미생물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알차고 건강한 귤이 맺힐 수 있도록 나무를 돕는 이야기는 바로 여기,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생생한 아름다움이다. 


받은 만큼 내어놓는, 힘들고 괴로운 만큼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연은 말한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메울 수 없는 빈틈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모자람을 채워주는 존재들 덕분에 삶이 유연하고 단단하게 지탱되고 있다고.


저자와  남편, 보현이 사는 집은 목적지까지 먼 길을 가야 하는 철새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착지이자 길 위에 사는 고양이에게 안전하게 비를 피하고 먹이를 구하며 느긋하게 잠들 수 있는 안식처다. 


자연에서는 생김새가 달라도 서로에게 얼마든지 곁을 내어줄 수 있고, 그렇게 안심하며 쉴 수 있는 공간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언제든지 시끌벅적하게 모여든다. 

 

좋은 아빠 혁명

강은정 지음, 라온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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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탓하는 아빠’ 현상을 종종 보게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방관자, 회피자로 있다가 아이가 성장하면서 보여지는 탐탁지 않은 행동들을 누구의 탓, 특히 아내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아이가 입시에 떨어지면 일한다고 아이를 방치했다며 아내를 탓하고, 아이가 버릇이 없으면 너무 받아주면서 키웠다며 또 아내를 탓하며, 심지어는 아이가 수학 문제를 못 풀면 문과를 나온 아내를 닮아서 그렇다며 탓하기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꼭 남편이 아내를 탓하는 것만은 아니라 아내도 남편을 끊임없이 탓하고 있을 수 있다.'

 

오늘도 아빠들은 육아가 어렵다. 도대체 자녀들은 어떻게 대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많은 아빠들이 "남편 역할도 어려운데 아빠 역할까지, 너무 어렵고 힘들어요", "잘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등의 고충을 쏟아낸다. 


가장의 역할을 맡으며 나날이 달라지는 아이들의 감정과 성장을 따라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넘쳐나는 육아 정보가 더욱 사람을 망설이고 헷갈리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가장 중요한 인생 파트너가 아빠라는 사실이다. 아이의 정서와 행복한 미래에 아빠의 역할은 중요한 안내자이다.


더는 ‘육아를 못 하는 아빠, 무관심한 아빠, 일만 하는 아빠, 누워만 있는 아빠’라는 소리를 들어선 안 된다.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시대와 점점 새로워지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이 잘 크려면 아빠의 변화도 필수다.


단순히 친구 같은 아빠가 아닌 21세기형 아빠의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좋은 아빠의 역할이 무엇인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아빠 역할의 노하우, 부모 양육 태도 진단지, 부부 관계 테스트 등은 그토록 어렵던 좋은 아빠, 21세기형 아빠의 길로 안내한다.


이제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 육아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추세다. SNS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아빠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육아 참여도가 높아진 모습을 실감할 수 있다.


10년간 부모, 부부 등의 가족 관련 교육 강사로 활동한 저자는 점점 육아 상담을 신청해오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고민의 다양성도 넓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어느 아빠는 진로 탐색부터 학습 습관은 물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자녀의 이성 친구, 형제자매와 싸우는 이유, 게임에 빠진 아이, 엄마랑만 대화하는 아이 등 다양한 질문들을 해온다. 모든 부모의 바람은 똑같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자신감 넘치고 행복하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것. 아이들이 만나는 첫 어른이자 첫 멘토가 되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 그리고 부모를 보며 아이들은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꿈을 키워간다. 


만약 지금 내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잘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을 통해 부모의 역할, 아빠로서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과 21세기에 필요한 육아 노하우를 배워갈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아빠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자녀가 원하는 아빠는 무엇인지, 앞으로 ATM 기기가 될 것인지, 가장이 될 것인지 등 아빠로서 해야 할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질문받는 아빠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자녀와의 대화법, 아이들의 고민을 이해하는 방법, 인생의 좋은 멘토가 되는 방법, 아이들의 변화에 대응하는 법 등 21세기에 맞는 아빠 역할의 노하우에 관해 담고 있다.


‘나는 왜 아이와 아내를 공감하기 어려워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양육 파트너인 아내와의 관계가 가정과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내와 나, 아내와 자녀의 관계에서의 아빠의 역할은 무엇인지,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과 공감하는 방법에 이야기한다.


‘나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행복한 가정과 행복한 아이를 위해서 아빠가 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일터와 가정에서 MZ세대와 잘 지내는 방법은 물론 워라밸도 지키고 가정의 평화도 지키는 방법 등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자꾸만 부딪히게 되는 여러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가족이 다함께 웃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Q&A 형식으로 ‘온종일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고 움직이지를 않아요’, ‘공부 못하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요’, ‘아이가 잘 안 씻으려고 해요’ 등 육아가 어려운 아빠들이 자주 하는 육아 고민과 그에 맞는 해결 방안을 담고 있다. 


이제는 아빠들도 본격적으로 육아를 하는 시대가 됐다. 이 책을 통해 아이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줄 21세기형 아빠의 역할을 마스터하고 우리 아이의 인생에 빛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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