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숲의 의미는?.. '산림과 탄소 이야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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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의 의미는?.. '산림과 탄소 이야기' 발간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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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산림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인정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자가용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평균 8.1톤으로 소나무숲 1헥타르가 흡수하는 양과 비슷하며, 숲 1헥타르는 40명이 1년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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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기후변화협약에서는 신규조림 확대, 산림전용 억제, 산림경영 증대 등의 산림활동에 대해 탄소배출권 등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영역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산림만은 예외이기 때문이다.


산림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각종 공익적 가치를 생산 공급해 주며,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산림을 육성하고, 벌채해 목재자재를 생산해 각종 목질계 재료를 생산하고 건축자재로도 활용하며, 폐목재는 다시 활용하여 재활용한다.  

 

수명을 다한 폐목재는 바이오에너지로 회수하게 되기 때문에 대기 중에 탄소배출을 제로로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대책에서 산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제14회 기후변화주간(4월 22일∼28일)을 맞아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산림의 역할을 알기 쉽게 정리한 연구간행물 <산림과 탄소 이야기?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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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산림 부문 추진전략의 주요 쟁점과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운영한 '시민 탄소 교실'에서 취합한 궁금증을 바탕으로 ‘산림은 탄소를 어디에 저장하나요?’를 비롯한 총 아홉 가지 질문과 답변을 담았다.


더불어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과 흡수량 산정 방법을 설명하면서 탄소흡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 유리화 과장은 “우리나라 숲이 건강하게 생장해 계속해서 탄소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 감소하는 흡수량을 다시 증가추세로 돌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산림탄소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산림과 탄소 이야기> 자료집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