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막화 막아라".. 바다식목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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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막화 막아라".. 바다식목일을 아시나요?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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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매년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로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3년 최초로 지정됐다.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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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이미 조성된 바다숲이 잘 자라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팔을 걷었다. 


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신안군은 이달 초 갯녹음 확산에 따른 사라진 해조류 복원을 위해 비금면 노대도와 안좌면 상사치도 암반 해역에 바다정원화사업 일환으로 해조류(곰피)를 이식했다.


이번 해조류 이식 해역은 올해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입 인공어초 투하 등을 추진하는 쥐노래미 산란·서식장 조성 인접 해역으로 향후 낚시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이식한 곰피는 다년생 갈조류과로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엽상체를 유지하며 연중 생장해 바다숲 조성의 주요 해조자원으로 곰피 서식에 적합한 수심 2∼5m의 암반 지역에 곰피 엽장(5㎝ 이상)이 엮인 친환경 줄 1만6554m를 황토 벽돌 2672개에 결속,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작년도에 이식한 해조류(곰피)의 포자 발아를 통한 주변 암반 착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바다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은 지금까지 갯녹음 예방과 연안 생태계 복원을 위해 흑산도해역에 다시마 3만m, 비금도, 암태도, 안좌도해역에 곰피 5만8000m를 이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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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은 지난 10일 제9회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관내 4개소(용산면 자라섬, 관산읍 무녀도, 회진면 해양낚시공원, 소마리도) 4500㎡의 면적에 갯녹음 예방을 위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벌였다.

 

최근 해조류의 연안 서식 식물과 갯벌 등의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관내 어촌계원 2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친환경 종자줄에 부착된 곰피 종자를 흙벽돌에 결속 및 바닷속에 투척함으로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다 살리기에 동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다 사막화의 심각성과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득량만 청정해역을 유지·보존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바다 살리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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