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지구의 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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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지구의 힘을 응원합니다

본지가 2022년 독서문화 진흥 캠페인 '미-친-책 365'를 진행합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에 밀려 독자들과 '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을 찾아 소개하고 일독을 권장함으로써 다채로운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책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편독 없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제안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편집자 주>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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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기후변화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지구가 받아들이는 햇빛의 양과 대기 중 온실기체의 양이 진부라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대원리는 단순하지만 이 원리에 따라 지구에서 다양한 형태의 온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태양의 밝기가달라진다든지, 화산이 폭발해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유입된다든지, 대륙끼리 충돌해 생긴 산맥이 공기 흐름을 상승시켜 비를 뿌려 이산화탄소가 씻겨나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기후를 바꾸고 지구의 온도를변화시켰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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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류는 지구 역사상 그 어떤 시기보다 온도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간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급변하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우리에게 닥칠 무서운 미래를 경고하면서 인류가 살아온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pixabay

 

 

이른바 불타는 지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바야흐로 인간이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는 죄책감을 갖기보다는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미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난 인구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다. 최근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퍼센트나 감소시켰으나 이마저도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인류의 에너지 사용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화석연료도 차차 고갈됨에 따라 화석연료 시대는 종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바야흐로 기후위기와 에너지 위기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태양광 개발이 커다란 식량난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또 소의 메탄 방출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이를 바이오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메탄 백팩 기술, 이산화탄소를 돌로 만드는 탄소 포집 기술 등 새로운 재생에너지에 대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

 

지금 인류는 지구 역사상 그 어떤 시기보다 온도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간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급변하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우리에게 닥칠 무서운 미래를 경고하면서 인류가 살아온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려다 일부 주장에 오류를 싣거나 논리적 비약을 한, 결국 기후위기 불신론을 촉발시키거나 회의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화도 있다. 마이클 만의 ‘하키 스틱 기후 그래프’ 조작 사건이나, 원하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데이터를 과장해서 해석한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지구온난화가 과학자들의 거짓이라고 주장한 BBC의 다큐멘터리는 잘못된 논리로 비판을 받았다. 기후위기의 주범이 인간임은 맞지만 기후위기에 회의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이들과 토론함으로써 균형 있는 정보를 알고 현 기후상황을 제대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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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개입만큼 불확실한 것은 없으나, 한편으론 인류가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목격해야 한다.

 


'전 세계적 흐름인 그린 뉴딜에 동참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지만 탄소 감축에만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는 경부고속도로가 큰 역할을 했듯이,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인프라의 확충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기후위기를 제대로 직시하는, 즉 지구와 생태계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통찰력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납득하고 스스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즉 지구를 지키기 위한 희망적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ESG 경영, RE100 등 기업이 해야 할 역할도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45억년 전 지구가 탄생한 이후의 지구 기후를 살핌으로써 자연적인 기후변화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차이를 되짚어 우리로 하여금 범인은 바로 인류라는 기후위기의 진실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  

 

화석연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산업혁명 이후 200년도 채 안 되는 사이 지구 평균 온도는 약 1도 변화했다. 혹자는 고작 1도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지구 전반의 역사를 아울러 살펴볼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류가 벌이는 잘못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지구환경의 위기는 과거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로 다소 위화감 없이 다가왔으나, 이제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대신 기후위기, 기후재앙, 지구가열이라는 다소 과격한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지구의 위기가 한층 심해졌음을 뜻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오늘날 과학의 한계와 불확실 수준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서 가능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겠다. 과학자들이 보다 정확한 미래 예측을 위해 어떤 기후 모델, 즉 지구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고 어떤 가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인류의 개입만큼 불확실한 것은 없으나, 한편으론 인류가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목격해야 하는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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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김백민 지음,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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