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 막는 '착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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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 막는 '착한 페인트'

소규모주택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차열 특수페인트 무료시공
건물 에너지·탄소 배출 저감.. 폭염·한파 완화로 기후변화 대응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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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부산시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올해에도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펼쳐 눈길을 모은다.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은 소규모 단독주택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친환경 차열 특수페인트를 무료로 시공해주는 민·관 협업사업으로 건물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대표적인 탄소중립 정책이자 녹색건축물 전환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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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프는 도시 열섬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옥상 바닥 온도는 10℃, 건물 실내온도는 4∼5℃ 정도 낮아지는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대책 가운데 하나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사업으로 폭염, 한파 등 피해를 예방하면서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폭염 완화 지붕 지원사업가 동일하다. 

 

폭염 완화 지붕은 태양광 반사와 열방사 효과가 있는 단열 페인트를 옥상에 시공하는 것으로 건물 표면온도 15∼30℃, 실내온도 3∼4℃ 감소 효과가 있다. 특히 실내온도 감소에 따른 냉방비가 20% 절약되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6% 감축되는 이점이 있다.

 

해당 사업에 동참하는 노루페인트가 하얀지붕 시공에 사용할 친환경 차열 특수페인트를 제공하면 부산시와 부산시건축사회는 이를 활용해 사업대상지에 하얀지붕을 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부터 부산시건축사회와 노루페인트의 재원·재능 기부로 해마다 진행해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총 48개소에 하얀지붕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가 구·군 추천과 현지실사 등을 거쳐 선정한 17곳에 하얀지붕을 설치하며 폭염이 오기 전인 이달 중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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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완화 지붕은 태양광 반사와 열방사 효과가 있는 단열 페인트를 옥상에 시공하는 것으로 건물 표면온도 15∼30℃, 실내온도 3∼4℃ 감소 효과가 있다. 특히 실내온도 감소에 따른 냉방비가 20% 절약되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6% 감축되는 이점이 있다.

 


하얀지붕은 적은 비용으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사업대상을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부산의 모든 건축물에 적용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 금정구도 여름철 폭염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관내 주거취약지역 주택 등을 대상으로 햇빛과 태양열을 차단하는 특수 페인트를 지붕에 칠해 여름철 건물 옥상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 roof)' 사업을 시행 중이다.

 

쿨루프는 도시 열섬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옥상 바닥 온도는 10℃, 건물 실내온도는 4∼5℃ 정도 낮아지는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책 가운데 하나다.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는 폭염저감 시설과 인프라 구축, 취약계층 지원 등 종합적으로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횡단보도 대기 시간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40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작은도서관 등 59개소를 실내 무더위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야외 무더위쉼터 8개소 운영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