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짤랑 으쓱ESG] 돌아온 수달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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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짤랑 으쓱ESG] 돌아온 수달을 지켜라

'생태 지표종' 수달, 보호사업 지원·서식환경 조성 활발
도심 생태하천 멸종위기동물 회복·지역 생태계 보전도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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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은 국내에 여러 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나 다양한 요인이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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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오는 하천에는 삵, 너구리, 족제비 등도 함께 오게 되는데 수달이 살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만드는 일은 어류, 곤충, 식생 등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행동이다. ⓒpixabay

 

 

해안지역에서는 내수면 어업을 위해 설치한 정치망과 통발 등이 수달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데, 수달의 익사 사고를 막기 위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통발 안에 수달보호격자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달 서식지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호·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일반인의 수달 보호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수달 보호 안내판 설치, 캐릭터 개발 등이 필요하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와 국립생태원의 평택분원 설치 등도 검토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한다.

 

국내기업들도 수달 지원을 통해 도심의 중심인 한강에 더 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돌아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LG생활건강은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일환으로 한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기도 한 수달 서식지 보호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하천생태계의 상태를 예민하게 대표하는 지표종인 수달 보호활동에 기업이 함께하는 것은 의미가가 큰데, 이는 하천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시민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하천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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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서식지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무분별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호·유지해야 한다.

 

 

작년에는 한강에 수달이 나타나며 하천생태계에서의 의미 있는 변화로 눈길을 끌었다. 하천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오는 하천에는 삵, 너구리, 족제비 등도 함께 오게 되는데 수달이 살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만드는 일은 어류, 곤충, 식생 등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행동이다.

 

회사는 수달의 열악한 서식지 복원을 위해 여의샛강생태공원에 수달놀이터를 만들어 멸종위기 동물 보존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 증진 활동과 교육,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돕게 된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자연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앞으로 더 많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손잡고 여의샛강생태공원 수달촌을 방문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수달의 중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서식지를 탐사하는 수달 지킴이 교육도 펼친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사업장 주변 자연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교육적 중요성을 종합하여 생물다양성을 보전, 복원, 확대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 외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더불어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생태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자원봉사 활동 등도 예정하고 있어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확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