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컬처] 되살림의 노력.. 지구를 위한 '작은 경험'을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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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컬처] 되살림의 노력.. 지구를 위한 '작은 경험'을 나누는 시간

'세계 환경의 날'.. 자연·사람 모두 위한 '착한 책임여행' 눈길
일상생활 속 기후위기 대응·환경보호 실천 등 공동교육 활발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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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우리은하의 나선팔 변두리에 위치한 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 지구. 지구를 감싼 얇은 대기층과 지표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물, 나머지가 땅으로 이뤄진 곳이다. 대기와 물이 있기에 식물, 동물, 식물도 동물도 아닌 생물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지적 생명체라 불리는 인간이 화석연료를 마구 태워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풀어 놓는 탓에 지구 기온이 올라가 수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지구의 환경과 생태 문제가 인류의 주요 과제라는 인식이 만연해지고 있다. 이에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활동이 홥발히 이어지고 있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 광양시는 최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자연과 사람 모두를 위하는 착한 책임여행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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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푸른 바람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의 페달을 밟다 보면 저절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정해 환경보존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섬진강끝들마을을 찾아 무동력 아트자전거를 타고 스트링아트,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동시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여행을 제안했다.

 

광양 최동단의 섬진강끝들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고 아름다운 섬진강 강가에서 친환경 아트자전거를 즐기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예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생태 에코여행지로 꼽힌다.


먼저 섬진강끝들마을의 트레이드마크인 아트자전거 라이딩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살아갈 지구 환경 보존을 실천할 수 있는 에코투어다. 아트자전거는 아동용, 1인승, 2인승, 4인승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섬진강 푸른 바람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의 페달을 밟다 보면 저절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다.


천연염색, 도자기체험, 목공예 등의 체험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끝들마을 한켠 작은미술관에서는 30년 넘게 도자기 작업을 이어온 송애리 도예작가의 '송애리 작은 그릇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식과 실용성을 모두 실현한 단아한 우윳빛 작품들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면서 생활도자기의 숨은 멋과 가치를 뽐낸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초등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기후변화 인재양성 연구동아리'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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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올해 처음 시작된 '기후변화 인재양성 연구동아리'는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해 환경 감수성 함양과 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연구모임의 개념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하는 일시적인 캠페인이나 모임과 달리 전문기관과 함께 미래 환경리더를 키우고 초등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 대응, 환경보호 실천 등의 방안을 연구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평소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4∼6학년 25명이 지난달 선발됐으며, 당시 126명의 초등학생들이 지원해 약 5: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구 동아리는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국제환경 ▲녹색생활의 5개 소주제로 나눠 월 2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 대학원생 멘토 1명당 학생 5명씩 한 팀이 돼 5개 소주제를 각각 1개씩 맡는다.

 

교육 방법은 크게 '공통교육'과 '동아리별 교육'이다. 공통교육은 대학원생 멘토가 1개의 소주제에 대해 직접 제작한 교육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기후환경에 대한 기본 내용을 교육한다. 동아리별 교육은 공통교육을 바탕으로 한 심화 과정으로 ▲친환경 생활 습관 미션을 정해 실천하기 ▲기후변화 기사와 칼럼 등 소개하기 ▲주제에 맞는 영화 시청 등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거나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기와 물, 생태계 등 수많은 요인이 서로 긴밀히 연관돼 상호작용하는 기후 시스템에 대한 과학적 이해 없이는 기후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해법을 찾을 수 없다. 

 

이에 모호한 희망을 주거나 과도한 위기의식으로 기후 변화를 전달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순차적으로 문제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후 초등학생들은 멘토와 함께 수행할 연구의 방향성을 정하고 연구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연구 과정에서 카이스트 지도 교수는 5개의 모임별로 피드백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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