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치유관광과 사회서비스 연계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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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치유관광과 사회서비스 연계 방안 찾는다

농촌관광 새 활로 모색하는 '농촌자원 치유사업' 본궤도
시범사업 후 지역 특화 생활밀착형 사회 서비스로 확대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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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감염병 확산으로 ‘치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 요구에 따른 농촌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사업이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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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15년부터 농업‧농촌의 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는데, 치유관광 프로그램 가운데 농촌문화를 경험하고 주민과의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찾는 ‘교류 치유형’은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환경 자원과 농업을 활용한 치유관광은 농촌의 풍경과 건강한 농산물, 향토음식, 지역주민과의 정서적 교류 등을 통해 도시와는 다른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치유를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소비자 맞춤형 프로그램에 도입해 농촌다운 지역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는 동시에 주민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여가활동, 교육 위주의 농촌체험과 다른 점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회복 등 건강증진을 위한 치유적 요소를 강조해 운영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마을형과 경영체형으로 구분된다.


마을형은 치유관련 농업과 경관, 인적자원을 보유한 마을이 대상으로 주민 주도의 치유관광 서비스를 위한 운영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치유과학실을 설치해 체험 전후의 스트레스 완화 정도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경영체형은 곤충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상담과 교육 장비, 효과분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그간 농촌진흥청에서 심리치유 효과를 밝힌 호랑나비, 왕귀뚜라미 등 다양한 곤충들을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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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소비자 맞춤형 프로그램에 도입해 농촌다운 지역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는 동시에 주민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이런 가운데 마을 특화자원을 활용한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전남지역 공공복지 종사자에게 시범 적용돼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치유관광 확산을 위해 지역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과 손잡고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하는 동시에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방안을 찾는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부터 농업‧농촌의 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는데, 치유관광 프로그램 가운데 농촌문화를 경험하고 주민과의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찾는 ‘교류 치유형’은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 속에서 명상, 산책 등으로 심신을 재충전하는 ‘휴식 치유형’은 행복감이 높아지고, 회복 경험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 농촌환경, 경관을 즐기며 걸어서 여행하는 ‘운동 치유형’은 신체 활력을 촉진해 주의 회복력, 활력이 증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시범 적용 기관은 지역사회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지역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이다. 이곳 종사자는 이달 총 3회에 걸쳐 전통 쪽 염색으로 잘 알려진 전남 나주 명하쪽빛 마을을 찾아 치유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치유관광 프로그램은 ‘농촌 공감, 심신 채움’을 주제로 교류형+운동형, 휴식형+운동형으로 구성된다. 전통 쪽 염색의 역사와 문화와 마을 고인돌과 생태 도랑, 생활사 농가, 마을 정원 등을 둘러보는 마을 나들이와 마을 쪽밭 경관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은 이번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 시범 적용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이후 농업지역 특화 신규사업 발굴과 생활밀착형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주 명하쪽빛 마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대국민 건강증진 치유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달청 재인증 프로그램으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