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리는 도시생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쌈지정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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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리는 도시생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쌈지정원으로 '변신'

자투리 공간 활용 소규모 녹색공간 쌈지공원 조성 활발
유휴지에 야생화 등 식재.. 도시미관·삶의 질 향상 도모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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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쌈지공원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만든 공원을 말한다. 

 

도심 쌈지공원 재생사업은 콘크리트 포장이 깨진 바닥은 보도블록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벤치와 계단을 교체하고, 하천 경계에는 펜스를 설치해 공원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지역사회가 도시 미관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지역에 소규모 녹지 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최근 고양시가 덕양구 토당동 일원에 주민휴게와 소통을 위한 쌈지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쌈지공원으로 변신한 이곳은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 잔여부지로 다년간 방치돼왔던 곳이다. 특히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도시 경관을 크게 저해해 왔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2억원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공원 조성 작업을 시작했으며, 시는 불법점유물을 철거하고 조경수와 야생초화를 식재를 본격화했다. 그 뒤 그늘쉼터·야외용 운동기구를 만들고 산책로를 조성해 1만㎡ 규모의 쌈지공원 조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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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양구 대자동 1177번지 일원은 평소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생활환경 사각지대로 지적돼 온 장소였다.



고양 덕양구 대자동 1177번지 일원에는 주민휴게와 소통을 위한 쌈지공원 조성을 마쳤다. 이곳은 지난해 벽제천 하천정비사업 이후 남은 자투리 공간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 곳은 평소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생활환경 사각지대로 지적돼 온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해당 공간에 사업비 8400만 원을 투입해 무더위 그늘쉼터와 야외용 운동기구를 설치해 왕복 5㎞에 이르는 벽제천 가로숲길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벽제천 가로숲길에 조성된 쌈지공원은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막는 그늘과 동네 주민이 모여 휴식과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할 전망으로, 시는 향후에도 곳곳에 있는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녹색쉼터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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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양구 대자동 1177번지 일원은 평소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생활환경 사각지대였다.

 

 

부산 사상구 주례1동에서도 동네 곳곳의 유휴지에 여름 초화를 심어 작은 정원으로 가꿔 나가는 쌈지정원을 조성사업을 펼쳤다.


조성한 여름 초화 쌈지정원은 온골마을을 포함한 총 8곳이다. 메리골드를 비롯해 백일홍, 석죽, 마가렛 등 6종류의 여름 초화를 심었는데, 동네 곳곳의 자투리 공간에 미관 개선 효과와 쾌적한 동네 환경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인식 개선을 위해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대의 자투리 공간 3곳에도 쌈지정원을 조성했다. 향후에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쌈지정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잡초 제거, 관수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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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주례1동은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인식 개선을 위해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대의 자투리 공간 3곳에도 쌈지정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