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힐링] 초록 짙어지는 계절, 해남길 걸으며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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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힐링] 초록 짙어지는 계절, 해남길 걸으며 '치유'

자연친화적 가족단위 힐링여행지.. 장기체류 관광지로 이목
넉넉하 특화자원 통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활발
귀어인·지역청년 중심 이국적 풍경 만들기로 지역명소 '활기'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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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우리나라 땅의 시작점이자 마침표를 찍는 해남 땅끝에는 우리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곳에는 윤선도유적지가 있고, 해남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를 모신 표충사다. 우리의 차를 새롭게 정립한 초의 스님은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서 지내기도 했다. 

 

해남은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바다와 섬, 두륜산 등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대흥사, 미황사 등 천년고도를 뿜어내는 문화유산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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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최남단이자 대한민국 국토순례의 출발점인 땅끝은 희망의 시작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정신적 치유와 힐링을 제공하므로 인생순례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광활한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경지는 전국 최고 면적을 자랑한다. 이에 넓은 평야와 임야, 400여 킬로미터의 해안선, 갯벌 등 다양한 자원을 품고 있다. 이 밖에 해남 곳곳에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있다. 

 

해남은 땅끝, 두륜산, 우수영, 화원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우수한 관광 경쟁력을 특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남녀노소에게 해남 땅끝은 치유와 힐링의 인생순례지로, 두륜산은 자연친화적 가족 단위 체험 힐링 관광으로, 우수영은 역사문화와 야간경관의 명소로, 화원반도는 장기체류형 관광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의 최남단이자 대한민국 국토순례의 출발점인 땅끝은 희망의 시작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정신적 치유와 힐링을 제공하므로 인생순례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도 예술의 멋과 청정 자연이 제공하는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해남은 쉬었다 가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기 얻거나 삶에 쉼표와 물음표, 느낌표가 필요할 때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섬과 갯벌, 맑고 깨끗한 바다, 힐링하는 자연 친화형 관광과 해양, 생태, 문화, 음식 등 해남만의 특화자원이 넉넉한 곳인 해남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봄꽃과 함께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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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은 다양한 섬과 갯벌, 맑고 깨끗한 바다, 힐링하는 자연 친화형 관광과 해양, 생태, 문화, 음식 등 해남만의 특화자원이 넉넉한 곳이다.

 


청정전남 으뜸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올해는 신규 마을 62개소, 2년차 으뜸마을 47개소까지 총 109개소가 으뜸마을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봄을 맞아 마을마다 마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꽃을 심는 울력이 한창이다. 


신덕천과 금평천이 감싸 흐르는 곳에 있는 화원면 신평마을은 덩굴장미가 만발하는 마을 가꾸기에 온 동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평마을은 지난해 처음 으뜸마을 사업에 참여,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우수 으뜸마을로 선정, 올해로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평마을은 마을 하천을 가로지르는 목도교에 장미꽃 터널을 만들기 위해 일찍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하천 가드레일을 따라 장미 화분을 놓고 넝쿨이 뻗어가도록 고정했고 화분마다 이름표를 붙이기도 했다. 이름표는 주민들의 이름으로, 주민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이 있는 화분을 관리한다.


현재까지 고사한 묘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더 많은 장미가 만발해 아름다운 장미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최근엔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은 장미축제까지 열었다. 옥천면 동리마을은 입구에 철쭉과 황금사철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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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면 소죽마을은 지난해 마을 입구에 벽돌을 쌓고 흙을 채워 화단을 만들었다. 올해는 마을 언덕에 커다란 은행나무 옆에 해바라기를 심고 담벼락에 꽃 화분을 걸어 놓아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풍경 만들고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 모두가 참여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고 간식 먹으며 소풍처럼 마을을 조성했다. 지난해 동구밖에 심은 황금사철과 홍가시나무 주변도 풀 한포기 없이 가꿔 마을의 명소가 돼가고 있는 중이다. 


송지면 소죽마을도 2년차 으뜸마을이다. 지난해 마을 입구에 벽돌을 쌓고 흙을 채워 화단을 만들었다. 올해는 마을 언덕에 커다란 은행나무 옆에 해바라기를 심고 담벼락에 꽃 화분을 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풍경 만들기는 마을에 녹아든 귀어인과 청년들이 주도해 새로운 활기를 넣고 있었다.


계곡면 월신마을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새내기 으뜸마을이다. 오랫동안 묵혀놓은 밭에 해바라기를 심기 위해 돌을 고르다 보니 무더기가 나왔고 그 돌로 탑을 제작했다.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각자의 역할을 적어 놓았다. 꽃 보는 의자, 물 마시는 의자 등으로 이름도 정해 놓아 눈길을 끈다. 내년에는 마을 곳곳에 어르신을 위한 쉬어가는 의자를 만들어 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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