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관광지로 '재탄생'.. 익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교문화관광지로 '재탄생'.. 익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도시재생 스케일업]
국가 사적 나바위성지, 익산 역사문화·천주교 성지순례 명소 부상
코로나 치유 여행객 위해 생태탐방로 둘레길 3곳 대표코스로 정비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25
  • 댓글 0

[지데일리] 국가 사적인 익산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지난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장소로 천주교사적 의의가 깊은 성지로 유명하다.

 

이러한 나바위성지가 한국 천주교회사와 익산의 역사성에 대한 상징적 역할과 천주교 성지순례의 필수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성지문화체험관과 문화재 정비를 마무리해 지역의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1.jpg
익산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지난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장소로 천주교사적 의의가 깊은 성지로 유명하다.

 


최근 나바위성지에는 전시와 공연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의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500만 관광도시 도약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대건 신부는 사상과 영성,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는데, 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작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착지처인 나바위성당에 실물 크기의 라파엘호를 세웠다.


아울러 이와 연계해 나바위성지에 전시시설과 공연장, 연수시설 등을 갖춘 나바위성지문화체험관을 세울 예정으로,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이어 각종 보수 정비 사업을 펼쳐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로부터 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그동안 나바위성지 의의를 계승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작년 문광부에 성지문화체험관 건립을 건의했었다.

 

양 기관은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 보존과 김대건 신부의 최초 기착지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에 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해당 사업에는 국·도비 4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의 전시시설과 피정·연수관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열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주변 순례길도 정비도 이뤄지는데, 이에 시는 올해 나바위성지문화체험관 건립사업 외에도 2억3000만원을 투입해 나바위성지 보수 정비 사업과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사업과 연계한 익산 둘레길 조성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시민과 탐방객이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탐방로인 익산 둘레길이 3개의 대표코스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비대면 걷기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이용이 적었던 둘레길 구간을 정리하고 필요한 구간의 집중 관리와 새로운 구간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크기변환]f.jpg
미륵산 둘레길 인근에는 유네스코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등이 있어 치유와 색다른 문화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에 시는 그동안 익산시 둘레길 6개 노선 전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둘레길의 조성 취지에 맞는 생태환경, 이용 빈도, 접근성, 시민의견 등을 고려해 6개 노선(99㎞)을 3개 노선(55.6㎞)으로 집중적으로 정비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우선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함라산둘레길, 무왕길, 강변포구길, 미륵산둘레길, 용화산둘레길, 나바위성지길 6개 구간 99㎞로 조성된 현재 노선 가운데 나바위길이 강변포구길에 포함된다. 다만 쌍릉에서 미륵산까지 가는 길 무왕길과 서동공원에서 이병기 생가까지 이어진 용화산둘레길은 익산 둘레길에서 빠지게 된다.


그동안 이용이 적어 길이 없어지거나 사유 농경지나 사유지 폐쇄로 통행이 불가한 구간이 발생하고 대형트럭 통행차도, 군사지역 인접구간 등 이용하기 부적합한 구간이 포함된 무왕길과 용화산 둘레길을 둘레길에서 빼는 한편, 기존 3개 노선에 집중적인 정비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미륵산다목적센터와 기양저수지에서 서동공원까지의 미륵산 둘레길 노선에 대해 안내판 등 시설물 정비와 예초 작업을 진행했으며, 나바위성지길을 통합한 강변포구길과 나머지 둘레길도 매년 예산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노선조정과 정비를 이뤄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미륵산 둘레길 인근에는 유네스코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등이 있어 치유와 색다른 문화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

G-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