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후고통이 단순한 '쇼'일 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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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후고통이 단순한 '쇼'일 뿐이라고요?

[생태전환과 기후행동]
지속가능한 지구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온실가스 저감
전세계 탄소중립 선언에도 관련 규제 시행 소극적
'기후위기 주범' 향한 기후행동 대응 촉구 확산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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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위기의 원인과 실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미디어를 통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해 이야기를 듣지만 사실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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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부유국일수록 기후위기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고 누리는 경제적 이익도 많은 편인데 정작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피해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빈국의 국민들인 것이다.

 

 
인류는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개발을 위해 지구를 무분별하게 파헤친 결과 환경 파괴가 심화됐다. 
 
북태평양 한가운데에는 우리나라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쓰레기 섬이 있는가 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기후 변화가 진행 중에 있어 날마다 수십 종의 동식물이 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다. 
 
아울러 세계 곳곳이 차별과 불공정한 일들로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인류가 살아가기 위한 경제 활동을 멈출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발전을 지속하면서도 환경을 해치지 않고 사회의 통합과 안정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폭염 탓에 수천에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생기고 해수면이 상승해 농지와 거주지가 사라져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또 해양산성화로 바다 생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태풍과 허리케인, 산불의 위력이 커져가는데도 지금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고 간과한다. 
 
산업화가 촉발된 1850년대 이후로 섭씨 1.1도 이상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자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는가 하면 가뭄과 홍수처럼 기상이변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의 삶이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연합(UN)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열세 번째 주제로 기후행동을 선정했다. 전 세계가 화석연료의 사용을 감소시키고 탄소 중립을 이루기로 약속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정부와 국제 사회는 특별한 규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로 어떤 정치인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하자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꺼린다. 
 
이들은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많은 기업가들은 사업의 이익이 감소할까봐 로비를 벌여가며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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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그레타 툰베리의 대담한 활동에 자극 받아 어른들에게 속히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방치하는 일이나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할 길을 어른들이 선택하도록 바라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소위 부유국일수록 기후위기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고 누리는 경제적 이익도 많은 편인데 정작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피해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빈국의 국민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이는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것에서도 모자라 조롱까지 한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그레타 툰베리의 대담한 활동에 자극 받아 어른들에게 속히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방치하는 일이나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할 길을 어른들이 선택하도록 바라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인류문명을 지속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속히 감소시켜 더 이상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류가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낮춰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온실가스 저감을 약속한 국제협약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각국의 대처 역시 매우 미흡한 현실이다.

인간의 탐욕에 근거한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과 온실가스의 배출은 부유국과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유수의 대기업들이 그 주범인데, 이들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빈국의 시민들과 미래세대에게 넘겨진다. 
 
바야흐로 당장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세대에게 미래도 희망도 없다. 그레타 툰베리와 같이 기후행동에 나선 전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기성세대를 향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