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밭 주인과의 짜릿한 한판 승부.. 지금 '시골'에서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박밭 주인과의 짜릿한 한판 승부.. 지금 '시골'에서는

[그린힐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지역 농촌 체험마을 등 각광
여름 촌캉스·자연치유·한달살기 등 이색 콘텐츠 다채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6.30
  • 댓글 0

[지데일리]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의 농촌 체험마을 등이 탐방객들로 북적이면서 농촌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관광지와 농어촌 숙박업소에 활력이 돌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본격화하는 여름을 맞아 실제 시골에 놀러 온 것과 같이 재미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무더위도 날리는 촌캉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크기변환]1.jpg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의 농촌 체험마을 등이 탐방객들로 북적이면서 농촌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여름을 맞아 실제 시골에 놀러 온 것과 같이 재미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무더위도 날리는 촌캉스 프로그램이 인기다.

 

 

먼저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촌에서 즐기는 바캉스인 촌캉스를 연출해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를 마련했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축제인 ‘그해, 시골 여름’을 다음달 9일부터 44일간에 걸쳐 선보이는 것이다. 

 

과거 시골 마을의 정취가 가득한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시즌 축제 인기 콘텐츠인 수박 서리가 돌아온다. 관람객들은 수박밭 주인이 서리범을 잡기 위해 설치해 둔 장애물을 피해 스티커가 붙은 수박을 찾아 나선다. 실패 시에는 벌칙이 준비돼 있고 성공 시에는 달콤한 여름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힙한 시골러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밀짚모자 꾸미기, 선글라스 만들기, 고무신 꾸미기, 수박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촌캉스의 로망을 담은 이색 포토존이 민속마을 곳곳에 만들어졌는데 시골의 상징인 경운기를 활용한 포토존, 촌캉스 콘셉트의 할머니집 포토존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2.jpg
시골 마을의 정취가 가득한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시즌 축제 인기 콘텐츠인 수박 서리가 돌아온다. 관람객들은 수박밭 주인이 서리범을 잡기 위해 설치해 둔 장애물을 피해 스티커가 붙은 수박을 찾아 나선다. 실패 시에는 벌칙이 준비돼 있고 성공 시에는 달콤한 여름 음료를 받을 수 있다.

 


놀이마을 광장에서는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맞서 싸워 흠뻑 젖을 수 있는 살포대첩이 마련된다. 이장과 부녀회장의 논밭 구역 쟁탈전을 도울 관람객들은 살포기를 활용해 이색 물총싸움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놀이마을 광장에 마련된 속촌 농자재에서 살포기를 대여하고 속촌 상회에서 의상까지 맞추면 된다.


살포대첩이 끝난 뒤 흠뻑 젖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는 시골 읍내 시장 풍경을 그대로 담은 진정한 라이브 커머스 ‘만물 show’가 준비됐다. 이 외 시골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회관 노래교실은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북 부여군에서는 나들이철을 맞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숙박시설 예약 관련 문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군에서는 1인·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 개선과 힐링 프로그램, 부여에서 한 달 살아보기, 촌캉스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구룡 현암리 돌담집 전경. 부여군 제공.jpg
부여군은 농어촌민박 41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7개소, 관광농원 4개소, 농촌관광휴양단지 등 53개소의 농촌휴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곳들은 농촌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체험·숙박 등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휴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은 구룡 현암리 돌담집 전경. 부여군 제공

 


아울러 수륙양용버스를 비롯해 백마강 열기구, 황포돛배 등 농어촌 숙박시설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각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이 부여 주요 관광지와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바퀴달린집’,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등 공중파 방송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자연스럽게 숙박명소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부여군은 농어촌민박 41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7개소, 관광농원 4개소, 농촌관광휴양단지 등 53개소의 농촌휴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들은 농촌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체험·숙박 등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휴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부여군 주요 농어촌 민박업소와 체험마을, 관광농원 등을 찾은 숙박객 수는 모두 3만9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778명에 비해 약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

G-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