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기후변화가 우주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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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기후변화가 우주를 위협한다?

[이슈와 진단]
우주 쓰레기 문제, 인류가 맞닥뜨린 또 하나의 환경 난제로
지구궤도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 2만개.. 매년 400개 떨어져
인공위성·쓰레기 늘어난 우주, 전지구적 환경 관점 해결 필요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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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바야흐로 인류의 활동 범위가 우주로 확장되고 있는 양상이다. 우주를 향한 기대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달하는 과학기술은 인류를 더욱 자유롭게 우주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줄 전망이다.  

 

이제 우주 공간은 개발이나 탐사의 대상인 것은 물론 인류가 활동하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증가하는 우주 쓰레기 문제도 인류에게 현실적인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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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가 늘어난 우주 공간을 환경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주 쓰레기 문제를 인류가 맞닥뜨린 또 다른 환경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 공간을 인류가 활동하는 공간이자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 인식해야만 우주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우주 활동을 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pixabay



우주정거장에 거주하는 우주인은 우주 쓰레기의 위험을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 있는데, 사람을 태우고 달로, 화성으로 향하는 유인 우주선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우주 쓰레기는 지구적인 차원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파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작은 크기의 파편도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충돌하고 추락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인류를 향해 되돌아오게 된다. 


대표적으로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구 궤도에서 두 물체가 충돌하는 우주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지구 궤도를 떠다니며 계속해서 움직이는 우주 물체의 위치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근래 들어 우주 쓰레기의 위협은 더욱 현실화하고 있는데, 지구 궤도에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만 2만여개이며 그 가운데 매년 평균 400여개 이상이 지구 대기권으로 낙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권에서 불타 소멸하는 경우도 있으나 파편이 남아 지구의 땅까지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 이에 60여 년 이상 인류가 개척해온 우주의 한편에서는 쓰레기가 남고 있는 동시에 그 쓰레기들은 다시 지구를 향해 돌아오고 있다. 


인류가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적 우주 활동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전세계가 소통과 합의를 통해 우주 활동에 대한 규제를 만들고 이를 지키려고 힘쓰고 있다. 

 

물론 우주 쓰레기를 더 이상 늘리지 않는 게 우선적인 활동이겠지만 이미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 역시 지속적으로 연구 중에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우주에서의 활동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세대는 우주를 외계인이나 스타워즈,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등 억만장자와 연관시키는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관은 새로운 에너지원과 필수 자원을 모색하는 동시에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구상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마샛의 보고서 ‘지구에 우주의 가치란 무엇인가’에 의하면 인간이 달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당시 10대였던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젊은 세대보다 우주에 대해 더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입장이었다. 이들은 우주를 연구·탐사, 로켓, 위성과 연관시키고 공상 과학이 아닌 실제 과학을 바탕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 탐사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전체의 23%에 머물렀는데, 46% 정도가 우주를 생각할 때 위성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어 37%는 달이나 화성 탐사, 21%는 외계인, 9%는 스타워즈를 언급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34%가 우주에 대해 ‘흥미롭다’고 느꼈고 18%는 ‘걱정스럽다’고 답했으며, 38%만이 ‘우주 너머에’ 관해 더 알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24%는 우주에 ‘압도된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결과를 미뤄 볼 때 우주는 인류의 현실에 있어 상당히 과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인류가 그동안 알고 있는 우주에 대한 정보는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완전하지도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는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주가 미래에 도움이 되거나 파괴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일반인의 관심에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현재는 우주에 대한 새 가치관이 필요하고 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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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구 궤도에서 두 물체가 충돌하는 우주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들어 우주 쓰레기의 위협은 더욱 현실화하고 있는데, 지구 궤도에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만 2만여개이며 그 가운데 매년 평균 400여개 이상이 지구 대기권으로 낙하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직면한 통제할 수 없는 위성 잔해물을 비롯해 소행성 낙하, 환경 파괴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실한 관리와 두려움, 방관으로 우주가 주는 혜택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즉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면 우주의 지속 가능성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책임 있는 우주 탐사와 엄격한 규제가 꼭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97%가 우주가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등 지금도 우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주의 긍정적 영향을 일반 대중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우주 쓰레기와 궤도 충돌(47%), 오염(39%), 지구 대기 훼손(35%)을 가장 주요한 위협으로 지목했다. 고령층이 우주 쓰레기를 더 많이 걱정하는 데 반해 젊은 세대는 환경적 영향을 가장 두려워했다. 


특히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우주가 새로운 에너지원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아랍에미리트인 절반은 우주가 기후 변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한국 응답자의 56%가 우주 쓰레기와 우주 충돌을 우려했고, 33%는 우주 활동이 지구 대기를 파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2%는 우주 오염을 종식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가 늘어난 우주 공간을 환경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주 쓰레기 문제를 인류가 맞닥뜨린 또 다른 환경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 공간을 인류가 활동하는 공간이자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 인식해야만 우주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우주 활동을 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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