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82년생 김지영', 영화 이어 연극 무대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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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82년생 김지영', 영화 이어 연극 무대서 만난다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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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오는 9월 초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82년생 김지영>(제작 스포트라이트·문화아이콘)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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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82년생 김지영>의 포스터는 자존감과 독립성을 의미하는 보라색을 테마 컬러로 한다. 세상의 수많은 시선과 이야기 앞에서도 오롯이 존재하는 여성의 이미지, ‘나한테는 내가 있어’라는 글귀는 각각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사회적 위치에 가려 희미해진 ‘나’라는 존재를 더욱 소중히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앞서 선보인 동명의 소설, 영화와는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구름빵>, 연극 <도둑맞은 책> 등 다양한 작품을 개발해 온 문화아이콘의 정유란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연극화 및 작품의 초기 개발을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해 국립극단의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으로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을 받으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연출로 자리 잡은 안경모 연출과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 작가의 합류 소식이 작년 12월에 전해지며 꾸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문학사를 넘어 한국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손꼽힌다. 소설은 2016년 발간 이후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30여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했다. 

 

2020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작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2019년 개봉한 영화 역시 국내 관객 367만 명과 만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공연계의 시선과 관객의 기대가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향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정유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보편적인 여성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컨셉을 통해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9월 1일(금)부터 11월 13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개막에 앞서 연극 <82년생 김지영>의 초연 캐스트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과연 누가 김지영과 정대현을 연기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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