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Hows] 우리는 하나 뿐인 지구의 '주치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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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Hows] 우리는 하나 뿐인 지구의 '주치의'입니다

김성화(지리교사·도시생태운동…
등록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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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 표면의 기온이 놀라운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한반도의 기온 상승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초대형 태풍이나 극심한 가뭄 같은 이상기후가 전 세계에 걸쳐 더욱 자주 나타나고 있다. 세계 전역에 걸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고, 수억 명의 사람들이 마실 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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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수만 종의 동식물을 멸종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가 지금 바로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 모든 위협은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흔히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하곤 한다.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기후변화 외에도 빈곤, 질병, 테러, 마약 등 많지만, 기후변화는 지역이나 국가, 계층 등을 막론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이슈라 할 수 있다.

더욱이 현재의 추세대로 기후변화가 진행돼 온실가스의 대기 중 축적량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선다면 그 피해의 규모와 양상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예전의 상태로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는 다른 글로벌 이슈들과 큰 차이점을 가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이나 공동체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위험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할 준비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구 온난화는 아직 현재 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그저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기후변화가 지구를 허물지 않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들

환경정책 분야 전문가인 조나단 해링턴 박사(트로이대학 교수)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이미 우리의 뒤뜰에 와 있다. 수백만 개인의 집단행동이야말로 현재의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생활방식을 고쳐야 할 일정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것은 이 지구를 데우고 있는 온실가스 생산의 주범인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제품, 서비스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해링턴 박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의 생활습관은 지구의 풍요로움을 향유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기본권을 문자 그대로 박탈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이 문제와 싸우기 위해 한 마음으로 행동해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는 고삐가 풀린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지역적이고도 지구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렇다면 정작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통상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서 일상에서 전기를 적게 사용해야 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생활의 변화가 요구된다.

즉 집과 의복, 식탁과 교통 등 생활의 인프라에 해당되는 영역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그 길이 바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아들딸에게 올바르고 쾌적한 지구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친환경이나 저탄소는 여유 있는 자의 말장난이 아니다. 부자건 가난하건 지구의 혜택을 계속해서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쾌적한 지구환경을 지키는 일에 바로 나서야 한다.

그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조금 덜 쓰고 덜 욕심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선 우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또한 기후변화는 수만 종의 동식물을 멸종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가 지금 바로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 모든 위협은 점점 더 심각해질 게 자명하다.

정치인이나 기업체 대표들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바로 오늘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귀찮고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본인도 모르게 그러한 삶이 주는 행복에 빠져들 것이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 지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기후 다이어트를 실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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