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공간이 '재생'.. 눈내 목욕탕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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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공간이 '재생'.. 눈내 목욕탕 미술관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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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옛 복지회관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그 명칭까지도 스스로 정한 열린 소통 공간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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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면' 단위 지역에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공존하는 만남의 공간이 '재생'된 것이어서 주민 복지 향상을 도모한 주민자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14일 설천면에서 '눈내목욕탕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눈내목욕탕미술관'은 비어있던 구 설천면복지회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미술관으로 탈바꿈했고, 또 다른 공간은 나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면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다.


'눈내목욕탕미술관' 조성은 지난 2020년 12월 경남도 시범사업인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9월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남해군 공공건축가로부터 설계자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했으며, 공사는 올해 3월에 착공해 6월에 준공했다.


총사업비는 3억7900만 원으로, 도비 1억5000만 원과 군비 2억2900만 원이 투입됐다.


지상 2층(건축면적 472㎡) 규모로, 1층은 지역예술가에게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욕탕 미술관이 자리 잡았고 2층은 공유사무실과 건강 증진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설천면 주민자치회는 기존 목욕탕 형태를 그대로 살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명칭을 '눈내목욕탕미술관'으로 결정했다.


임지용 주민자치회장은 "눈내목욕탕미술관 개관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은 군수님과 관계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11일 점등식을 가진 설천초등학교 등굣길 벽화거리 조성과 함께 눈내목욕탕미술관이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자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사업의 추진단계부터 지역주민, 활동가가 함께 참여해 만든 소통공간으로 더욱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면서 "군내 유일의 눈내목욕탕미술관에서 품격있는 문화생활도 즐기시고 건강도 챙기면서 주민역량을 높이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내빈과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후행사로 설천중앙노인대학장배 친선 당구대회와 경남당구연맹 안진한 회장의 묘기당구 시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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