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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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블루'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숙제

[G-SEEKinBOOK]
해양생태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학자 프라우케 바구쉐
인간의 접근 쉽게 허락하지 않는 해양생태계의 이야기 전해
바닷속 생태계 신비롭게 공생하고 순환하는 삶의 법칙 존재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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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지구의 기후는 바다, 즉 난류와 한류, 구름을 만들어내는 해초, 수분 증발 사이클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바다는 인간에게 수천 년 전부터 먹을 음식과 은신처뿐만 아니라 중요한 약제들과 일터 그리고 회복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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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시원해지는 파도의 속삭임, 또렷하게 존재를 알려오는 바다의 산들바람,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인간에게 마음을 진정시키고 영감을 떠올릴 계기를 만들어줬다. 

 

유리처럼 반짝이는 심해 암초, 큰 소리로 노래하며 대화하는 물고기, 열다섯 종류 이상의 다른 동물을 모방하는 문어, 밤에 바다가 유난히 빛나는 비결, 산호들의 아름다운 결혼식, 수중 약국, 자신의 이빨을 닦는 물고기, 잔혹하고도 신기한 번식 방법까지 바닷속 생태계는 아직 인류가 알지 못하는 놀랍고도 신비롭게 공생하고 순환하는 삶의 법칙이 살아 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바다 생물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이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오염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프라우케 바구쉐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바닷속 놀라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거대한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바다의 공존공생 법칙부터 우리가 해안가를 걸으면 맡게 되는 오묘한 바다 냄새는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지, 그리고 밤이 되면 수면 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발광현상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바다에 가면 인간의 감정이 요동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인간의 감정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과 생존, 더 나아가 지구의 생존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바다의 위대함에 대해 전한다.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로 덮여 있고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심해보다 달 표면에 대한 연구가 더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달과 바다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우리의 존재 자체가 바다 덕분이다. 왜냐하면 숨을 쉴 때 두 번의 호흡 중 한 번에 필요한 산소가 바닷속 미세조류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이때 당신이 들이마시는 공기가 뮌헨의 공기인지, 쾰른의 공기인지 아니면 우제돔섬의 공기인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 인간은 우주에 비해 바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잠수함과 각종 수중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바닷속 세계는 여전히 제한돼 있다. 저 깊은 바닷속 세계에 어떤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어떤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깊은 수면 아래, 바닷속 세계는 신비로 가득 차 있다. 밤이 되면 바다는 신비로운 광채로 빛난다. 플랑크톤과 같은 아주 작은 생명체들조차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물고기들은 결코 조용하지 않으며 물속에서 서로 매우 시끄러운 소리로 소통한다. 

 

이 책에 소개된 바다에 대한 설명은 책에서 배운 것뿐만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바다 위에서 혹은 속에서 생활하며 체험하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다. 

 

이 책의 핵심 가치는 세네갈 출신의 환경운동가 바바 디오움(Baba Dioum)이 196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에서 연설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인간들은 오직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을 보호한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이 이해하는 것만을 사랑하며, 우리가 배운 것만을 이해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바다에 대한 사랑과 이 유일무이한 세계를 보호하려는 소망을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속에서도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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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신비한 비밀로 가득한 바다 생태계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로 덮여 있고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심해보다 달 표면에 대한 연구가 더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달과 바다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구 환경, 즉 인간의 삶에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인류의 존재 자체가 바다 덕분이다. 왜냐하면 숨을 쉴 때 두 번의 호흡 중 한 번에 필요한 산소가 바닷속 미세조류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해조류는 지구의 산소 70퍼센트를 만들고, 광합성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오염 물질도 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바다라는 드넓은 생태계의 보고가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까닭에, 인류 대다수는 바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것이 지구 환경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바다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유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이에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동물인 플랑크톤에서부터 바다거북, 해달, 펭귄, 대왕고래, 심해 문어 그리고 각종 해조류와 산호에 이르기까지 바닷속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주요 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다거북은 그야말로 초감각의 소유자들이다. 그들은 이런 초감각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지구 자기장을 지침으로 삼는다. 자기장 감지 능력의 도움으로 그들은 위도뿐만 아니라 경도도 알아차릴 수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지역은 그것만의 고유한 지구자기장 모형을 지니고 있는데, 바다거북 암컷은 이것을 이용하여 바다를 가로질러 항로를 잡고 그들이 태어난 해변으로 되돌아간다. 고향 해변에 도착한 암컷들은 밤이 찾아오면 모래에 둥지를 파고 23개에서 18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되는 시간에 따라 49일에서

최대 80일이 지난 후에 작은 아기 바다거북들이 알에서 빠져나와 바다로 향한다. 하나의 순환과정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수 년에 걸친 붉은바다거북의 여행은 동물의 제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간이 긴 여행에 속한다. 왜냐하면 플로리다 해변에 있는 그들의 출생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최대 1만500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베를린에서 호주 남부에 위치한 아델라이데까지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이 책에서 수많은 해양생물의 생태를 상세하게 다루는 이유는 그 각각의 습성과 생태가 서로 어우러져 변화하고 순환하면서 지구의 건강 유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별한 남획과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 문제 등은 이 거대하고 역사 싶은 생태계의 보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남획되고 있는 고래와 상어가 멸종한다면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있어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일례로 최고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진다면 그 하위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개체 수만큼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결국 연쇄적인 멸종으로 이어진다. 멸종이 해조류로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지구에 인간의 삶을 유지할 만큼의 산소는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이처럼 환경의 문제는 육지와 바다를 따로 나눠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도 마찬가지다. 바다의 문제가 곧 지구 생태계의 문제라는 것, 따라서 한시라도 빨리 해양생태계의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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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하모니

 

책은 우선 식물성 플랑크톤과 동물성 플랑크톤이 해양생태계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의 산소량과 이산화탄소량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데, 바다가 함유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는 대기의 50배이며, 식물과 땅보다는 20배 많다. 

 

동물성 플랑크톤은 작은 크기와 작은 움직임 때문에 해류나 바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물성 플랑크톤은 거대한 무리로 움직이면서 바닷물을 주기적으로 뒤섞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성 플랑크톤인 해파리와 밤바다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생체발광현상도 흥미롭다.

 

책은 이어 산호와 산호초의 형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다. 또 고착동물로서 짝짓기가 매우 어려운 산호들의 짝짓기 과정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산호는 전체 물고기의 25퍼센트에게 안락한 안식처를 제공하는데, 산호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흥미로운 의사소통법도 살펴볼 수 있다. 

 

일례로 점박이해마는 드물게 일부일처제를 따르고, 수컷이 임신하는 특이한 해양생물인데, 두개골 뼈 가장자리와 머리에 있는 왕관모양의 평평한 부분을 서로 마찰시켜 찰칵 하는 소리나 탁 하는 소리를 만들어내 소통한다. 

 

유명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가 시간차 성전환을 하며 번식을 진행하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공생과 기생, 그 밖의 다른 상호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다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만 하다.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다의 흐름인 대류 현상이다. 대류란 차가운 바닷물이 극지역에서 아래로 내려가 적도쪽으로 흘러오고, 적도 쪽에서 다시 올라와 극지역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만류가 없다면, 서유럽과 북유럽 기후는 5-10도 정도 낮아질 것이다. 

 

열기뿐 아니라 해양동물들도 해류를 통해 이동한다. 바다거북의 생태에 대한 설명에서는 인간이 바다거북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매우 적거 바다거북의 최대 천적이라는 사실을 꼬집는다. 이 밖에 바닷속에서 덩치가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의 목소리 전달법, 향유고래의 용현향을 탐낸 인간들이 만든 비극과, 해양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상어에 영화 '죠스'가 씌운 선입견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심해 연구의 현재 진행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고유의 세균 공동체를 지닌 ‘잃어버린 도시’ 같은 심해 열수분출공이 생명체의 원천이 됐는지 이해하게 된다. 

 

해저3킬로미터 지점, 열수분출공 근처에서 문어의 집단 산란지와 연골홍어과(Family Arhynchobatidae)에 속하는 저자가오리류(Bathyraja spinosissima) 새끼들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열수분출공이 귀한 해양생물들의 후손들을 키워내는 요람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아울러 심해의 광물질인 망간단괴를 향한 인간들의 욕망이 심해의 골드러시로 이어지는 상황과 압도적인 크기의 대왕오징어 및 엄청나게 큰 눈을 가진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통해 과거 인간들이 바다괴물, 심해괴물로 불렀던 해양생물의 비밀을 설명한다.

 

귀여운 얼굴에 무시무시한 짝짓기 방식으로 유명한 해달 수컷의 비밀과 남극의 아델리펭귄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매춘, 번식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 크기보다 여덟 배나 긴 페니스를 보유한 따개비, 고환의 크기만 무려 70킬로그램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대왕고래의 생식기 등 교미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짝을 찾지 못했을 때 자신의 머리에 정액을 쏴 스스로 번식하는 마크로스토멈 히스트릭스(Macrostomum hystrix), 정성껏 둥지를 만들고 암컷이 낳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노력하는 헌신적인 아버지의 표본인 토르퀴게너속(Genus Torquigener) 복어의 수컷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가 자연 속에 던져지면 플라스틱 자체도 위험천만하지만, 그 속에 함유된 내화제, 가소제, 안정제, 희석제 같은 첨가물들도 위협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물질들은 환경으로 옮아가서 동물세계와 식물세계를 훼손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몸속으로 파고든다. 널리 알려진 예로 비스페놀A(이하 BPA)가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공업용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인 BPA는 장난감이나 CD/DVD-디스크 같은 일상 용품, 매출 전표와 영수증에 사용되는 감열지,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음료수 병, 화장품, 통조림, 전기 주전자, 유아용 고무 젖꼭지, 식료품 포장재, 플라스틱 식기 등에서 검출된다. BPA는 줄라스틱의 경도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비록 플라스틱 산업계에서는 성인과 아동의 BPA 섭취량이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대우 미미한 양이라고 주장하지만, 의학 전문가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를 보내고 있다. 왜나하면 다수의 연구 결과, 참치, 토마토, 옥수수, 야자우, 양배추 절임 같은 인기 있는 통조림 식중에서 인체에 해로운 이 화학물질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것은 대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후반부엔 해양생태계의 오염 문제가 다뤄진다.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석유 유출이 만들어내는 오염과 해양생물들의 폐사 문제, 폐그물 등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증가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의 문제점,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의 바다 유입,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은 물론 바다 새에 미치는 영향,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바다에서 일으키는 문제점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해양생물의 삶을 상세하게 조명하는 이 책의 목적은 단 한 가지이다. 인간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각종 폐어구,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바다에 넘쳐나고, 크고 작은 유류오염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바다도 바다생물도 이제 숨쉬기가 힘들다. 저자가 가장 염려하는 위태로운 바다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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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펴냄

 

 해양생태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과 과학적 탐사의 결과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어우러져, 바다와 바닷속 동물들, 해양생태계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장 완벽하면서도 흥미로운 책이 탄생했다. 

 

“우리가 어디에 있건, 우리는 바다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모든 일상이 바다로 향하고 바다로부터 온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며, 우리가 왜 바다를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지 그 분명한 이유를 알려준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이 바다에 대해 알게 될수록 인간이 바다의 재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땅을 위해 지금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도록 돕기 위한 작업이다. 해양 생물에 대한 최신의 데이터가 담겨 있는 책답게, 한국어로는 명칭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낯선 생물들도 다수 등장한다.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까지 다채롭게 담겨 있다.

 

하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해양생태학자이자, 더 많은 사람에게서 바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저자의 집필의도에 걸맞게 조금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해양생태계에 대해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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